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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학에 관한 몇 가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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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892회 작성일 18-01-22 03:30

본문

 

 

사랑학에 관한 몇 가지 古典




                   문정완






사랑도 아름다운 병력이다


대대로 내려온 가풍의 끈을 끊고 야반도주한


그녀가 송전탑에 민망한 자세로


다리를 감고 있다


사랑도 몇만 볼트 쯤 되고 보면


눈에 뵈는 게 없다


원래 지독하게 아름다운 것들을


병이라고 부른다


장미다방 그 치명적 가시에 콕 찔리면


다리부터 탁 풀어지는 현기증부터 만난다


그 아찔한 맛에 침대 몇대가 실려 나갔다


사랑도 일종의 누전이다 나도 모르게 내 몸에서 빠져나간 힘이 힘이 되어 되돌아 오는 


저 위험한 고압에 감전되면


제 몸에 불을 지르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러니까 뜨거운 전류를 흘려 넣고


녹아내릴 듯 허물 거리는 병病


누군가가 지독하게 끙끙 앓다가 누웠을 같은 것


잠시 고열이 지나쳐 갈 때는 수척해진다


사전에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떠내려오는 구전에 실려 있다 


걸려보면 안다


될 수 있는대로 도망치라


잡히면 꽃의 수갑을 차고 사랑이란 
이름을 붙인 


감옥에서 평생 종신형이다


가석방이 없다 만기출소만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5 10:17:2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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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 참 자야 하는데,,, 하는데 하니까 눈만 더 초롱초롱
잡글 하나 올려놓고 문우님들 눈을 베리게 합니다

다녀가신 분 한주의 출발 상큼 발랄하십시오
 
눈꺼풀을 당겨서라도 자로 가야겠습니다

빛날그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날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식있는 과실 같습니다. ㅋㅋㅋ 미필적 고의는 그럴 개연성에 기댄 것이므로
반대로 말하자면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변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의 딴지는 걸어도 되겠지요?

늦은 밤...초롱초롱하다면...저는 자지 않을 것입니다. ㅋㅋㅋ

지독하게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병이다/에 한 표 드립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쩍 슬쩍 건드는 딴지야 이 보드러운 세상을 재미있게 하는 멋진 소품이지요
정감이 가는 딴지는 언제나 대환영
빛날그날님 이제 뒤비잡시다 ㅋ

너무 몰입도 건강을 해침 나 당뇨 있소 ㅋ

건강 다음에 시, 우리가 무슨 대 예술혼을 가지고 있다고 단잠을 버리겠소 ㅋ

굿나잇 빛날그날님^^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전기다.
사랑의 해설에 ㅎㅎㅎ^^
옹야~맞데이. 맞심더.
ㅎㅎㅎ 속성 제대로 파헤치니 속절없는 미소가 찡찡 울립니다.
마지막 가석방없는 만기출소에 독침 찔려 찔끔대면서.ㅋ
즐겁게 감상합니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겁게 읽어라고 올린 글입니다 ㅎ

시가 늘 긴장하고 팽팽하고 사유가 꽉 차야할 이유는 없지요

언제나 따스한 발자국 꾸욱 눌리고 가시는 걸음

고맙습니다 시인님^^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딘풍나무도 때가 되면 제 몸을 붉게 물들이는 불치병이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불치만큼 황홀한 것은 없겠습니다

은린님 굿잠요^^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젊은 세대는 사랑 또한 일회성 휘발성이 강하지요 오죽하면 만난 백일을
축하할까요 우습지만 웃지 못할 풍경이지요 금방 만나고 금방 헤어지고 사랑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거는 그런 약간 어리석기까지한 맹목적인 사랑은 이 시대 젊은이에게서는 어쩌면 전설의 고향일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나에 자신의 전부를 던지는 일은 우리 이전 시대에도 잘 없었지만 그래도 희미한 풍경은 아니었지요

그런 의미에서 어떤 새로운 발견이나 사유는 아예 제쳐두고 재있게 읽어 보자 맨날 진지모드나 먹을 필요 있나 므 그정도의,
솔직히 사유는 다르지만 늘 똑같은 틀에서 찍어내는 국화빵이나 붕어빵 시편들은 저는 솔직히 관심없어요
에구. 또 입을 여니까 요설괴설이 나오네 ㅎ 요기까지만.

현주시인님 굿모닝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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