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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을 묻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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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18-0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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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을  묻자마자
                       석촌  정금용


묻자마자
도르르  말리며 
이면이 나서는 종이는
엄마 닮아  표면 감추길  좋아한다
엄마는

원래  땅 속 갱도를  
개척하던  뿌리깊은  탄부였는데  
맨손으로  죽을 힘  다 해  
태양을  피하는  도망자되었다


지열에 시달려   흙으로 감싸며
람보처럼  위장에 능해  푸른날개 벌려  볕을 가렸고
들킬까봐 
가슴졸이며  잎떨궈  뿌리를 숨겼다
열매 흔들어  새들 모아    
가지 끝  
겨울을  덮게 하였다


이제  
비로소  잠들 수 있겠다
지온에  온몸 맡기고  
익숙해진  열침낭에서  겨울잠에 빠지며

뼈대를  허공에 남겨  남쪽을  탐색하게 하였다 

뿌리와  뼈대만 남아
나무라는 본명을   숙명처럼 숨겨도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30 10:24:0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계탑 아래에서 비눗방울 불던 입김이 오그라붙어서
석촌님 온돌방에 몸 녹이러 왔습니다.
역시 따끈따끈 합니다.
본명을 숙명처럼 숨기는 나무의 덮게를 덮고 갑니다.
따끈따끈 합니다.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일러가  불통하여
동태눈  부라리고  왔습니다

아랫목에  쑥  넣으십시다  그 얼음박힌  두 손

최현덕시인님  우라지게 춘 날씨  조심조심 또 조심  성성하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뿌리와 뼈대만 남은 그 것들의 애초에 본명은 무얼까요
설령 나무라 한다고 해도 가혹한 숙명 같습니다
도르르 말리는 종이의 기원처럼
한생의 고생 끝에 새로운 모습이 탄생 하듯이
사는 과정 삶의 지혜는 그렇게 풀어야 할까요
깊은 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명은
목씨 성  지녔답니다

원래는  닥씨 성 지닌  한량이었겠지만  닥낭구라고  ㅎ ㅎ

두무지시인님  요새  석권하십니다  경하드립니다 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라는 본명을 잃어버린
두루말이 종이

그 처절한 숙명 앞에서
잠시 묵념했습니다

코가 찡하더군요
얼른 달겨들더군요
그 본색이...

감시힙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뿌리를  잃어버린  사람
원형을  알 수 없는  최종 소비재

뼈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건방으로 감히 ㅎ

테울시인님  관통하십니다  사과 한복판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모든 것을 주기 위해 태어났나 봅니다
줄 것이 많다는 건 행복한 것이겠지요
뿌리와 뼈대만 남더라도
나무의 숭고한 내력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서지않으려는  어미의 간추림

필부의  경지는
아니지 싶습니다   

라라리베시인님  눈위 발자국처럼  고요히 다녀가셨네요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석촌 시인님,  본인의 멍청함을 이제야 깨달은
이 몸을 어여삐 여기소서!

나무의 본명을 알기 위해 방방곡곡
족보라는 족보를 얼마나 뒤졌던고? 

여기 오면 금방 알 일을...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한에
방방곳곳 이라니요

길도 얼어  사나웠을터인데

추영탑시인님  사람잡을 혹한에  방방콕콕  방굴러굴러  아시죠?  ㅎ ㅎ
고맙습니다  보일러 파업에  정신줄  놓았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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