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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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님의 댓글

그라인더에 갈린 문장들이 비스듬히 눕기도 하는 골목,
언 손을 주머니에서 꺼낼 때 먹이를 구하러 간 늑대는 없으니까.
문득, 활꼴 낮달의 면적을 생각하는 오전, 실컷 좋구나 π를 먹다가 내뱉는 기쁨이란.
아침 햇살이 창을 돌파하고 내 안면을 데우는 일이기도 하겠는데,
가장 오래된 철공소 앞, 코고무신 닮은 모루에 쇠의 물뼈들이 휘기도 하는,
어느 화력발전소에서 이같은 크로키를 가르칠 수 있으랴.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늘 보는 거지만
날카로운 스틸들이 그라인더를 만나게 되면
순간이 휘어져 붙고 잘린 조각들이 만나 어느새 눈꼽털고
새 얼굴로 웃고 나오죠
ps:(...근데 피사체니 방어기체니 이런 표현은 삼가면 안되나요?
과연 이 표현이 꼭 거기 있어야 했을까?.....좀 의문이거든요. 상투적이라는^^)
즐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