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걸어가는 인도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걸어가는 인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8회 작성일 18-02-15 08:22

본문

걸어가는 인도

그는 너무 납작한 평면을 소유하여
사람들 걸음걸이만 그를 알아볼 뿐,
수드라
평면을 일으키려고 연결의 점을 이어가는 인도는
삼각으로 치솟은 계급을 알고 있다
면과 끝이 서로를 멀리하는 꼭짓점
인도를 더듬는 긴 시간의 촉수들은
도시 속으로 들어오는 묵인의 방관으로
수드라, 수드라
코뚜레 걸린 소의 일터일 뿐
부자와 가난한 자의 시간이 흐른 뒤
하라잔 인도는 변형을 멈춘 화석이 되었다
인도를 점령해가는 인도의 인간들은
바쁜 걸음으로 제 발목에 힘을 주면서 걷는다
인도를 벗어나기 위해 인도를 걷는 일
갠지스강 흐린 물속으로 연결된 인도
언젠가 삼각의 무게 허물어지는 날
서로의 평면이 걸어 나와
밟혀 상처 났던 곳을 서로 만져줄 것이다
나는 걸음을 잠시 멈춘 체
눈빛이 도달할 수 없는 면의 집을 본다
걸어온 만큼 아픔이 달려왔기에
인도에 흩어져 있는
비 눈바람 흙의 바르나를
불러들인다
수드라의 지도가 어둡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9 09:01:1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2-16 20:07

ㅎㅎ 좋군요. 평면이 걸어나와가 평민이 걸어 나와로 읽힙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이 활짝 열리기 바랍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2-18 13:25

갠지즈강 흐린 물속으로 연결된 인도
눈빛이 도달할 수 없는면의 집

차분한 사유가 매력적이네요,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281	처마 끝에 생선 두릅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2-20
3280	말가웃 햇살 댓글+ 6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2-20
3279	비상구 앞에서 댓글+ 1개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2-20
3278	비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2-19
3277	죽은 시 댓글+ 2개	muse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2-19
3276	디아스포라 댓글+ 2개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2-18
3275	평창 /추영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2-17
3274	표현의 방식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2-17
3273	손난로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2-17
3272	한 번도 빵꾸 안 난 가계부 댓글+ 7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2-16
3271	[이미지1] 독거미가 박새를 물고 가는 일몰 무렵 댓글+ 2개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2-13
3270	[이미지 12]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2-12
3269	【이미지10】신은 왜!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12
3268	<이미지 14> 나쁜 운명처럼 해가 저문다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2-11
3267	【이미지14】모래의 문장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2-10
3266	(이미지3) 봄이 만들어질 때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2-10
3265	<이미지 7> 메아리 없는 환성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2-10
3264	【이미지7】그리하여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2-10
3263	[이미지 6 ] 어느 여류시인의 죽음 댓글+ 2개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09
3262	【이미지10】 돌침대 댓글+ 8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2-09
3261	【이미지2】돌올한 독두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2-08
3260	<이미지 5> 어느 경계인의 절규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2-08
3259	(이미지11) 폐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2-08
3258	[이미지 10] 왜 거꾸로 차나요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2-07
3257	( 이미지 13 ) 가마솥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2-06
3256	(이미지11) 아파트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2-06
3255	[이미지 13]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2-06
3254	[이미지 5] 겉장을 가진 슬픔 댓글+ 4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2-06
3253	<이미지 6> 조청 댓글+ 1개	구십오년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2-06
3252	씨 봐라 댓글+ 7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2-15
3251	동구 나무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2-15
열람중	걸어가는 인도 댓글+ 2개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2-15
3249	산채 일기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2-14
3248	사마귀의 슬픈 욕망 댓글+ 1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2-14
3247	퍼스트 미션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2-14
3246	담석 댓글+ 2개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2-14
3245	사당역 댓글+ 1개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2-05
3244	후조(候鳥) 댓글+ 6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2-05
3243	통영 댓글+ 1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2-04
3242	밤과 아침 사이 댓글+ 1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2-04
3241	겨울 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2-03
3240	차분하다는 것 댓글+ 1개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2-03
3239	강 댓글+ 10개	초저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2-02
3238	사해 댓글+ 3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1-31
3237	목하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1-31
3236	대나무밭에는 음계가 있다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1-31
3235	줄 댓글+ 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1-31
3234	해안선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1-30
3233	갈대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1-30
3232	단상 댓글+ 6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1-30
3231	투명인간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1-28
3230	비석을 쓰다듬으면 댓글+ 2개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1-27
3229	크로키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1-27
3228	왜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1-27
3227	담쟁이 내간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1-26
3226	한 대비 옥수수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1-26
3225	항아리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1-26
3224	손금 좀 봅시다 댓글+ 10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1-25
3223	밤 하늘 댓글+ 1개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1-25
3222	각인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1-25
3221	문어 댓글+ 3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1-24
3220	본명을 묻자마자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1-24
3219	검정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1-24
3218	금속의 알 속에 갇혀있다 댓글+ 1개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1-24
3217	동백 유서 댓글+ 2개	마르틴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1-24
3216	입김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1-23
3215	고해 댓글+ 1개	삐에로의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1-22
3214	시인은 죽고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1-22
3213	사랑학에 관한 몇 가지 고전 댓글+ 9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1-22
3212	무명의 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1-21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