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나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동구 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60회 작성일 18-02-15 09:06

본문

동구 나무




고향 동구 나무는 아버지처럼 서 있다

온기와 포용의 양팔 벌린 채

몸 곳곳에

모든 계절을 담아

바람이 불면 기둥이 되고

비가 오면 맨살로 젖는

붙박이로 서 있다

너그러운 창을 열고


그 그늘아래

새들은

둥지를 틀고 둥글게 자라

노란 주둥이 아이는 서울로 갔고

또 깃털이 부실하던 셋째는 제주에 살고

봄 잎 돋을 즈음  

포대기업은 누이가 해 맑게 집을 지었다


혼신을 다한

풍화된 빈 둥지 

비바람 비껴간 햇빛 들고 나던

튼실한 가지는 검버섯 덕지덕지 붙었다 

힘찬 몸과 억센 발로 버티던 

푸른 세월이

옹이가 빠져나간 구멍처럼 비어가는구나



*올 설은 고향 그 넓은 품속에서 편안들 하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9 09:03:0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황금열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황금열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구나무와 아버지의 세월이 많이 닮았군요, 새들도 귀엽고^^
감동적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151건 4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81
처마 끝에 생선 두릅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2-20
3280
말가웃 햇살 댓글+ 6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02-20
3279
비상구 앞에서 댓글+ 1개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2-20
3278
비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02-19
3277
죽은 시 댓글+ 2개
museu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2-19
3276
디아스포라 댓글+ 2개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 02-18
3275
평창 /추영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2-17
3274
표현의 방식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2-17
3273
손난로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2-17
3272
한 번도 빵꾸 안 난 가계부 댓글+ 7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2-16
3271
[이미지1] 독거미가 박새를 물고 가는 일몰 무렵 댓글+ 2개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2-13
3270
[이미지 12]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2-12
3269
【이미지10】신은 왜!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2-12
3268
<이미지 14> 나쁜 운명처럼 해가 저문다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2-11
3267
【이미지14】모래의 문장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2-10
3266
(이미지3) 봄이 만들어질 때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2-10
3265
<이미지 7> 메아리 없는 환성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 02-10
3264
【이미지7】그리하여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2-10
3263
[이미지 6 ] 어느 여류시인의 죽음 댓글+ 2개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2-09
3262
【이미지10】 돌침대 댓글+ 8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2-09
3261
【이미지2】돌올한 독두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2-08
3260
<이미지 5> 어느 경계인의 절규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2-08
3259
(이미지11) 폐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 02-08
3258
[이미지 10] 왜 거꾸로 차나요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2-07
3257
( 이미지 13 ) 가마솥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02-06
3256
(이미지11) 아파트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02-06
3255
[이미지 13]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2-06
3254
[이미지 5] 겉장을 가진 슬픔 댓글+ 4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06
3253
<이미지 6> 조청 댓글+ 1개
구십오년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2-06
3252
씨 봐라 댓글+ 7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2-15
열람중
동구 나무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2-15
3250
걸어가는 인도 댓글+ 2개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 02-15
3249
산채 일기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2-14
3248
사마귀의 슬픈 욕망 댓글+ 1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2-14
3247
퍼스트 미션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2-14
3246
담석 댓글+ 2개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 02-14
3245
사당역 댓글+ 1개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2-05
3244
후조(候鳥) 댓글+ 6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2-05
3243
통영 댓글+ 1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2-04
3242
밤과 아침 사이 댓글+ 14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2-04
3241
겨울 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2-03
3240
차분하다는 것 댓글+ 1개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2-03
3239
강 댓글+ 10개
초저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2-02
3238
사해 댓글+ 3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1-31
3237
목하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1-31
3236
대나무밭에는 음계가 있다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1-31
3235
줄 댓글+ 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1-31
3234
해안선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1-30
3233
갈대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1-30
3232
단상 댓글+ 6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1-30
3231
투명인간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1-28
3230
비석을 쓰다듬으면 댓글+ 2개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1-27
3229
크로키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1-27
3228
왜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1-27
3227
담쟁이 내간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1-26
3226
한 대비 옥수수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1-26
3225
항아리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1-26
3224
손금 좀 봅시다 댓글+ 10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1-25
3223
밤 하늘 댓글+ 1개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1-25
3222
각인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1-25
3221
문어 댓글+ 3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1-24
3220
본명을 묻자마자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1-24
3219
검정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24
3218
금속의 알 속에 갇혀있다 댓글+ 1개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01-24
3217
동백 유서 댓글+ 2개
마르틴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1-24
3216
입김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1-23
3215
고해 댓글+ 1개
삐에로의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1-22
3214
시인은 죽고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1-22
3213
사랑학에 관한 몇 가지 고전 댓글+ 9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01-22
3212
무명의 나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