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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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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66회 작성일 18-02-15 18:17

본문

봐라 

 

흰 쟁반 위 노란 개똥참외

막내딸이 과도로 자르자

쩍, 갈라지는 간식

금싸라기라도 발견한 듯 녀석이

아빠, 씨 봐라!


맞은편 근엄하게 자리하던 나는

귀를 의심하며 근엄을 팽개치고 만다

참외를 참ㅣ외로 쪼갠 칼이 딸의 손에서 안절부절못한다

말이 씨라면 급히 주워 담고 싶었을 그녀의 눈빛과

사흘거리 언어를 주무르는 나의 눈빛이 일치된 순간


비닐봉지가 바람에 이륙하는 것만으로도 터지는 보따리를

부녀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호호 하하, 호호호 하하하, 까르르 크크크

온몸 결리게 맞절을 하며 풀고 또 푼다


아하, 소통이란 바로 이런 것

다정한 말조차 욕으로 들렸을 때

살짝 눈빛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개똥밭에 구르던 샛노란 이응을 나눠 먹고

톡톡 내뱉는 씨, 

봐라 웃음꽃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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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9 09:05:3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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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읽었더라면 저도 함바 식당에서 잘리지 않았을텐데
눈꼽도 않뗀 새벽부터 절더러 씨발라 먹을 것이라고
칭찬을 하길래 저도 바가지로 칭찬을 돌려주었죠.
툭 툭 내뱉는 씨, 시? 잘 잘, 읽고 갑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싸가지는 한 번씩 지끈 밟아줘도 됩니다.
잘하셨어요. 주눅들 것 없이 지금처럼 굵고 선명한 생활 응원합니다.
공덕수님, 연휴 편안한 시간 되소서.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쾌한 시입니다.
설날도 시인을 비켜가지 못하네요 ㅎㅎ
비슷한 발음이 빚어내는 언어 유희를 다룬
시가 기억나 올려 놓습니다.

납이다/ 서영식

풀잎처럼 휘어진 낚싯대를 보고 있었다 그때 납이다! 딸 아이가 소리쳤다 그래, 저건 고기가 아니라 납덩이가 낚싯줄을 문 것이란다, 다시 납이다! 아이가 소리쳤다 그래, 납이다 먹먹한 물 속에 가라앉아 숨을 참고 기다리는 거란다, 다시 납이다! 나비다! 소리치며 아이가 뛰어갔다, 아!  나비, 추락을 반복하는 무거운 날갯짓, 허공을 튕겨 다니는 위태로운 비행의 저것도 강물 속 봉돌처럼 자꾸만 가라앉으려는 납, 나비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님, 설 연휴 매끄럽게 닦으셨겠죠.
저는 세근 좀 날려고 떡국 몇 그릇 바사면서 보냈습니다.
막내딸을 먼 객지에 앵벌이 보내고 그리운 마음에 옛일을 더듬은 졸글입니다.
언어 유희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납에 관한 언어 유희 가볍지 않고 좋군요.
돌아온 일상 산뜻하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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