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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2】돌올한 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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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53회 작성일 18-02-08 20:33

본문

 

돌올한 독두

   활연




  30촉 전구가 민대가리처럼 밝다
  필라멘트가 뱀 혀처럼 떤다

  기름칠한 윤전기는 묵음을 찍어냈다
  이마빼기가 수려했으므로 무변만큼 망각엔 각이 없다
  정면으로 바라보면 눈이 아린다 뚫어지게 보면 백태만 보인다
  분광기에도 계측이 안 되는 인광이 떠돈다

  야광등 이마에 달고 집총한 날이 있다
  적나라한 야만이 결집한 근육과 골절된 청강淸江
  우리는 무턱대고 예우가 필요했으므로 닭볏이 출렁거리는 사각을 구부려
  풀들이 자지러진 방향으로 누웠으나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불안은 실탄을 장전한 은혜
       공포는 탄창이 충만한 은총

  폭탄주에 불안과 공포를 말아 마시며 우리는 더는 늙을 수 없는 지경까지 늙었다
  스스로 쓴 위인전 후기에 침을 바르는 대가리
  머리카락 몇 올이 주변머릴 감싸고 있다
  왼팔이 잘려나가고 외다리로 선 수하垂下; 흑사병이 창궐하듯
  미증유의 독정禿頂,

  욕조에 머리를 처박고 밸러스트를 헤아리는 밤
  촉 낮은 천정에서 거꾸로 떠오른 독두禿頭
  전면적으로 웃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9 10:28:1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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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맞춰 아주 눈부신 민항기를 몰고 나왔네요.
가격 24만원이라 구라치다 뒤질랜드 갈 뻔 했던, 그네 타고 쥐잡기 하는 동안 제법 날아 보려고 한 것 같은데
여전히 단두대는 싱싱해서 독두를 기다린다는....

활연님, 주말 즐거운 행보 되세요.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말씀드려 활연님 시의 색깔은
제가 선호하는 시에 대한 접근 혹은
언어에 대한 표현방식과 거리가 있지만
시도 속된 말로 일종의 음식이나 상품이니까,
기호나 취향이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했을 때
위 작품은 이전 작품에 비해
이미지가 한층 선명해지고 서술의 연결고리도
단단해진 것 같아 읽기에 좋았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가 사뭇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세상이 바뀌겠어, 낙담의 시대였다면
덧난 상처를 치료하고 보다 나은 세상으로 진일보하리라
믿어지지요. 권력이란 더러 양아치일 때가 있고
또 풀뿌리들이 숨통 열고 살게도 하는 것이라, 민대가리나
쥐나 닭이나
혹은 설치류들의 시대를 청산하고 밝은 날을 기원합니다.
리북인들도 왔다리갔다리 하는 요즘,
우리 마음속의 빙하들도 좀 녹았으면

두 분 말씀 은총 고맙습니다. 저는 다만
일기 적듯 쓰는 시,
오래전 낡은 시간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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