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自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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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님의 댓글

눈부신 은유다. 앵글 속으로 또는 수정체 안으로 괄호에 괄호를 중첩한 내적 함수다.
아무나 풀 수 없는 방정식을 화자는 몸으로 세우고 있다. 미지수들이 아리고 때로는 거칠게 영역을 넘어려는 시도가 있겠으나
우리는 다만 선생님의 백묵을 지켜보면 된다.
맵살하고 달콤하게 무친 생채 시!
공덕수님의 댓글

ㅎ..같은 이미지를 골랐군요. 같은 찰흙을 쥐어주어도 세모를 만드는 아이, 동그라미를 만드는 아이 있나봐요.
시인님의 댓글 같은 시를 정말 제가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가 약 5000억원에 낙찰 되었다지요.
5천억원이 어느 정도의 돈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군요.
그래도 그림값이 빌딩이나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는 것은 인류의 희망인 것 같아요.
아직도 물질보다 영혼의 값이 비싸다는 말 같아,
역시 인류는 원숭이보다 나은 종이구나 안심이 됩니다.
5000억원이면 아프리카나 북한에 먹지 못해 죽어가는 인구들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도, 인류가 굶어 죽어가면서 지키는 영혼의 자산이 있어서 다행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시인들이 낸 시집을 다 합하면 5000억원이 될까요?
시집도 자필로 단 한권만 낸다면, 누구 시집 그러면 경매가를 높게 부를 수 있을까요?
시집이 불온서적이나 금서로 분류 되어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고 살 수 없을 때
정말 비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아침 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