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5 】동백처형장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 이미지5 】동백처형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4회 작성일 18-01-08 21:33

본문






동백처형장


                  문정완

 

탕, 탕, 탕,

저 총에 맞아 죽지 않은 사람이 없다

총소리가 지나가면 한 사람씩 죽어나간다

그러나 저 묘약은 죽은 사람도 살려 놓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실의가 불어오는 시간의 인중에서

한쌍의 연인이 동백을 데려간다

모르긴 몰라도 한동안 붉은 선혈을 씹을 것이다

한척의 바람이 살해된 저녁은

어떤 맹세가 다녀갔기에

붉은 화약을 둘러메고 내가 버린 국경에서

깃대를 흔들며 사랑이라 목을 울리는가

살해된 추억은 또 얼마나 아름답게 낭자했기에

총대를 맨 어깨를 들썩이며 피 묻은 소매를

훔치며 건너간 상실의 시대를 마중하는가

탕, 탕 , 탕 몇 발의 총성이 철철 피 흘리는 저녁을 끌고 온다

검은 혈서에 연판장을 돌리는 청춘의 무리는

또 얼마나 행복한 감옥일 것이냐

저녁의 처형장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고

사살된 몇 구의 몸이 발을 잃어 버리고


돌아갈 줄 모른다

저 어눌한 총구에 한번씩 조준되어 본 사람들은

백발백중이다고 입소문이 무성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1 20:43:5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부터 동백을 탐하는 이가 많았지만, 이렇게 선혈이 낭자하도록 형을 집행하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동백이 물건이긴 한 모양인데 워낙 방어력이 뛰어나 어찌 공격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슴아슴하던 만지도 매그놀리아 절명을 떠오르게 하네요.
문박사, 오늘도 굿밤 군밤 드세요.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궁금한게 있습니다 남녘의 맏형님

그 작은 체구에 어디에 요런 입담을 숨겨놓고 꽃감 꺼내어 먹듯이 먹습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이 밤을 건너가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밤중에 동백 총알에 사살 당해 본 사람은 안다
저런 형장이라면 단두대라도 사양 않으리...
것도 츤데러에게...ㅎ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뚝,뚝 모가지가 떨어지는 처형장을 보면 살벌하게 아름답습니다

늘 건강하소서 아랫놈이 어른 걸음에 답장이 늦었습니다

Total 6,151건 4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11
말은 없어도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1-21
3210
녹턴 댓글+ 4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1-21
3209
하쉬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1-21
3208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1-21
3207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1-20
3206
배짱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1-20
3205
뒷개에서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1-20
320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1-20
3203
화살나무 댓글+ 2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1-19
3202
어떤 민원 댓글+ 1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1-19
320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1-19
32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1-19
3199
대화역에서 댓글+ 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1-19
3198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1-19
319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01-18
3196
각연 댓글+ 1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1-18
319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1-18
31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1-18
3193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01-17
319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1-17
319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1-17
31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1-17
3189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01-17
31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1-16
31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1-15
3186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1-15
3185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1-15
3184
환幻 댓글+ 1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1-14
318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1-14
3182
고향 집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1-14
3181
추워서 붉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1-14
31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1-14
3179
동전 댓글+ 3
조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01-14
3178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1-13
317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1-13
3176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1-12
3175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1-11
3174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 01-11
3173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1-11
3172
곡예 댓글+ 2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1-11
3171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1-13
317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1-13
3169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1-12
3168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1-12
316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1-12
316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01-12
3165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01-12
316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1-11
316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1-11
316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1-11
316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1-11
316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01-10
315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1-10
315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1-10
315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1-09
315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1-09
315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1-09
31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1-09
3153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1-09
31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1-08
열람중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1-08
315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1-08
314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1-07
314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1-06
314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1-06
3146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1-06
314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1-06
3144
자화(自畵)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1-06
314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1-06
314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