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늑대와 춤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늑대와 춤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3회 작성일 18-01-10 17:46

본문

그대는 아름다운 멸종!

 

하울링에는 부르스가 딱이죠
엘피판처럼 검은 보름달 위에
탱자 나무 울타리에서 가장 뾰족한 가시를 올리면
재즈와 소울의 중간 쯤, 
음유의 밤이 별빛을 튀기며 흘러 나와요.
악보는 하울링을 가두는 케이지,
오선지에 깃털 없는 닭다리들을 매달아 놓고
목을 길게 빼고 핧으라고 사육사는 주문하죠
자, 자, 음악은 달에게 맡기고
그대는 나에게 맡겨요.
슬로우, 슬로우
에리자베스 아덴 5번가로 오세요
그대의 송곳니를  목에 걸고
그대의 앞발로 판 굴 속에 숨고 싶어요
먹잇감을 쫓는 그대처럼 뛰는 심장이 당도하는 곳이 어딘지,
마주 달려 온 그대의 심장과 대동맥을 잇고
심장이 멈출 것 같은 순간들을 지나가요
다급하게 풀어 던진 넥타이가 일제히 날실을 끊고
씨실을 곤두세우며 꼬리를 치고
개보다 악력(顎力)이 세 배라는, 그대의 상악골과 하악골 사이에서
살과 피와 뼈를 발리며 깊어가는 저녁,

멸종해버린 시대와 멸종해가는 춤을,
적자를 거부한 멸종과 춤을 추어요
전향을 거부한 불온과 춤을
살아남아서 강한 그대가 아니라
강해서 멸종해가는 그대와 춤을

소올솔 라알라 소올솔미이 소올소올 미이미레에에예예예
소올솔 라알라 소올소올미 소올미레에미도오오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2 13:57: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멸종에도
이렇게  율이 있다니

멈출 것 같지 않은  춤을
팔딱이는 대동맥따라가 봅니다

공덕수시인님  춤이 뚜렷합니다
석촌

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감사 합니다. 모두가 개라고 말할 때 늑대라고 말해보고 싶어서..
건강하시죠.?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얼굴도 몰라 목소리도 몰라,
우리가 그 사람이라고 부르는 외형들은 몰라도
그 사람의 안을 구성하는 공기나 습기, 온도, 향기로 만나는 이 공간의 인연이
참 깊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올해는 좋은 공기, 좋은 습기, 좋은 온도, 좋은 향기가 되어 보고 싶네요.

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이빨 빠진...ㅋㅋ 저는 얼마전 영구처럼 썩은 앞이빨을 갈아 끼웠는데 좀 아쉬워요. 나팔 바지에 땜빵 머리 하고 춤추며 웃기엔 그 이빨이 좋을텐데 싶어서요. 다이아몬드 스텝 밟으면서요.

참고로 마지막 연 노래 불러 볼께요.
하악교오 조옹이 때엥땡 어어서 모오여라 우우우우
서은새엥니임이 우우리르을 기이다아리이시인다 오오예에예..

제주도 옵빠 시인님! 바람 부는 제주도 특산 시는 빠짐 없이 잘 감상하고 있구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인사 늦어 죄송 합니당, 넙죽, 꾸우벅.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 제목으로 누군가 쓸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는데 덕수 님이 당첨!
당첨금은 한국은행나무권 2,018억 평생 월말마다 연금식으로 본인 계좌 입금합니다.
시집도 내시고 늑대든, 이리든, 춤도 마음껏 추세요.

공덕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이 짧았군요. 모두 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ㅋㅋ 이 생각은 못했지? 하면서 꺼낸 카든데..

그래서 필름에 곰팡이가 핀 늑대와 춤을을 다시 보았죠. 열마리의 곰도 다시 만나고, 발로 차는 새도 다시 보고,
근데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시가 갈려고 그러더군요. 늑대를 쏴 죽이는 백인놈을 죽이고 싶더군요.

억, 억, 억! 말만 들어도,,,제가 로또 되면 전 세계에 있는 시인님들 모두 모아서 막걸리 마실거임.

이명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명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쾌한 리듬의 서술이네요,
위트도 느껴지고,
이전 시와 또다른 감각을 느낍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공덕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 자다 입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강한 자들의 후손들이 차고 넘치는 지구 걱정이 됩니다.

살아 남지 못한 진실로 강한 자의 유언 한 구절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ㅎㅎㅎ 제 맘대로 글케 생각합니다.

이 명윤 시인님 정말 감사합니다.

옛날에 제게 권해 주셨던 책이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인지,
로제 폴 드루아의 사물들과 철학하기인지
두 권 다 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튼 두 권다
아직 제 머릿속에는 들어오지 못하고 책꽂이에 꽂혀 있습니다.
햇볕이 드는 촉석루 논개 사당 마루에 앉아
오죽 그림자를 쳐다 보다 책을 읽다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침잠이라는 화두를 얻어 침잠 속에 자주 침잠하곤 했었습니다.

이렇게 가끔 제 영혼의 앞잡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Total 6,151건 4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11
말은 없어도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1-21
3210
녹턴 댓글+ 4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1-21
3209
하쉬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1-21
3208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1-21
3207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1-20
3206
배짱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1-20
3205
뒷개에서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1-20
320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1-20
3203
화살나무 댓글+ 2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1-19
3202
어떤 민원 댓글+ 1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1-19
320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1-19
32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1-19
3199
대화역에서 댓글+ 7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1-19
3198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1-19
319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01-18
3196
각연 댓글+ 1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1-18
319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1-18
31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1-18
3193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01-17
319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1-17
319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1-17
31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1-17
3189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01-17
31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1-16
31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1-15
3186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1-15
3185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1-15
3184
환幻 댓글+ 1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1-14
318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1-14
3182
고향 집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1-14
3181
추워서 붉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1-14
31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1-14
3179
동전 댓글+ 3
조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01-14
3178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1-13
317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1-13
3176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1-12
3175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1-11
3174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 01-11
3173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1-11
3172
곡예 댓글+ 2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1-11
3171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1-13
317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1-13
3169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1-12
3168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1-12
316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1-12
316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01-12
3165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01-12
316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1-11
316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1-11
316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1-11
316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1-11
열람중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01-10
315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1-10
315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1-10
315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1-09
315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1-09
315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1-09
31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1-09
3153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1-09
31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1-08
3151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08
315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1-08
314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1-07
314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1-06
314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1-06
3146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1-06
314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1-06
3144
자화(自畵)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1-06
314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1-06
314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