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추워서 붉다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추워서 붉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85회 작성일 18-01-14 09:52

본문

추워서 붉다

한겨울 여자만에 내려가

피조개를 사 왔다

혹독한 겨울 날씨 때문에

목젖이 발갛게 부어있다

조개를 잡는 아주머니 뺨도 연지 볼

감기 걸린 나의 입안 목젖과

조개 알통이 동병상련이다

차가운 북서풍이 윤간해서

고뿔 걸린 조개가 빨갛게 충혈

동백처럼 붉게 물든 모습에

바라보니 조개의 일생이 피눈물 난다

겨울이면 터줏대감으로

모두에 사랑을 받던 무리,

개펄에서 제사상까지 정을 쌓던 사이

가족들 마주 앉아 조개 삼매경

입안이 발갛도록 맛에 흘려

혓바닥도 어느덧 피조개가 된다

동백이 왜 붉냐고 은근한 시샘,

고유색을 일탈해간 개펄에 기린아!

오늘따라 거센 바람이 불며

동백은 지고 조개는 빨간 목젖이 열린다

모진 찬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며

피조개도 독감 경보령이 내렸다

개펄도 붉고, 예쁜 동백도 붉다

수많은 연지 볼이 함께 돋아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7 12:00:4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1-14 18:50

여자만의 피조개
의미가 동백보다 가일층 합니다

고유색을 일탈해간 개펄의 기린아 라 ㅎ ㅎ

두무지님 제 연지볼이 발그레 해집니다
보신 잘 하시고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1-15 09:35

요즈음 피조개 목젖이 동백에 못지않게
붉게 충혈되 있습니다
개펄에 한 겨울을 지내는 혹독한 과정을
그려보았습니다
잊지않고 다녀가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가내 평안을 빕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211	말은 없어도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1-21
3210	녹턴 댓글+ 4개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1-21
3209	하쉬 댓글+ 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1-21
3208	나무의 단상, 혁명가에게 댓글+ 15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1-21
3207	물의 신작로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1-20
3206	배짱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1-20
3205	뒷개에서 댓글+ 8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1-20
3204	우(牛)시장 풍경 댓글+ 8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1-20
3203	화살나무 댓글+ 21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1-19
3202	어떤 민원 댓글+ 12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1-19
3201	지는 동백 앞에서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1-19
3200	송장들의 차가운 합창 댓글+ 1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1-19
3199	대화역에서 댓글+ 7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1-19
3198	하늘 공원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1-19
3197	파랑波浪(wave) 댓글+ 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1-18
3196	각연 댓글+ 1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1-18
3195	색동고무신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1-18
3194	침묵의 난(蘭)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1-18
3193	핀에 고정된 벌레처럼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1-17
3192	다모토리 한대포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1-17
3191	구름의 고뇌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1-17
3190	내가 쓴 비창悲愴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1-17
3189	라벨을 벗어던진 노랑 댓글+ 1개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1-17
3188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저녁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1-16
3187	호수는 해빙(解氷)을 꿈꾼다 댓글+ 6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1-15
3186	으아리꽃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1-15
3185	치매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1-15
3184	환幻 댓글+ 11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1-14
3183	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1-14
3182	고향 집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1-14
열람중	추워서 붉다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1-14
3180	빈혈의 계절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1-14
3179	동전 댓글+ 3개	조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1-14
3178	동백꽃 찻잔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1-13
3177	맛과 냄새의 분별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1-13
3176	문밖에서 물을 마시다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1-12
3175	비행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1-11
3174	소라다방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1-11
3173	뚝 뚝 부러지는 강, 크레용처럼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1-11
3172	곡예 댓글+ 2개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1-11
3171	<이미지 6> 기형에서 먹는 시계 맛 댓글+ 8개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1-13
3170	【이미지15】샵 댓글+ 8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1-13
3169	(이미지9) 120개비의 변명 댓글+ 8개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1-12
3168	【 이미지 16 】레시피 댓글+ 12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1-12
3167	(이미지5) 동백 환생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1-12
3166	【이미지17】겨울의 무늬 댓글+ 1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1-12
3165	(이미지13)빛나는 행성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1-12
3164	【이미지5】동백의 무게 댓글+ 4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1-11
3163	【이미지 5】한산섬 동백 댓글+ 14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1-11
3162	【이미지6】라돈의 계절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1-11
3161	【 이미지2 】청동거울 댓글+ 7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1-11
3160	이미지)늑대와 춤을 댓글+ 8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1-10
3159	< 이미지 10 > 방풍림 댓글+ 1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1-10
3158	【이미지13】스피드 댓글+ 5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1-10
3157	【이미지8】백어 댓글+ 10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1-09
3156	이미지)누가 우리의 회전 식탁을 붙들고 있는가? 댓글+ 6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1-09
3155	【이미지 17】바닥을 아시나요 댓글+ 8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1-09
3154	< 이미지 9 > 소리의 진실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1-09
3153	(이미지7)그녀를 더듬다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1-09
3152	[이미지5] 동백꽃 친구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1-08
3151	【 이미지5 】동백처형장 댓글+ 4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1-08
3150	이미지) 동백꽃이 무더기로 피는 까닭 댓글+ 4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1-08
3149	이미지 12 겨울 뚝방길 댓글+ 4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1-07
3148	【이미지1】모란이 지는시장 댓글+ 5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1-06
3147	[이미지 12] 상처傷處 댓글+ 1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1-06
3146	【 이미지3 】백야白夜 댓글+ 5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1-06
3145	【이미지 13】둥근 분홍 댓글+ 8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1-06
3144	자화(自畵) 댓글+ 2개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1-06
3143	【이미지1】반려인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1-06
3142	들풀들의 항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1-10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11

말은 없어도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