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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27회 작성일 17-12-18 10:35

본문





하양遐壤에 있던 

하양을 닮아가는 한소리는 

공중 저기 어디쯤일 것 같다 

파랑을 물어떼던 저, 짐승의 눈은 

여름 한 철 범람했던 물의 후예들이다 

빛의 각도마저 불근불근 씹는 쥣빛은 비극과 희극의 드라마를 쓴다

진화된 물의 소리는 먹잇감을 찾는 양의 탈을 쓴 늑대

숨죽인 울음소리마저 고요한 밤이다 

밤의 짐승은 무지해서 어둠을 하양으로 감추려 했는데, 

나는 촛불을 켜고 거룩한 밤, 고요한 밤을 불렀다

기만하던 눈의 민낯은 두껍게 미끄러졌고   

산봉우리에는 삶을 뒤집어놓은 뻐꾸기 알이 있다

어둠으로 행방불명  꾹, 뻐꾹 망어妄語소리는 

유령처럼 공중을 날아올랐는데, 

솜방망이 같은 하얀 주먹은 밤새도록 맑은 심장 소리를 

까 많게 태우던 물. 그, 후예들의 밤이 된다

어둠을 재단하던 빛의 외통수는

흑백논리에 걸려든 패싸움으로 이름 좋은 하눌타리 

흉중에 반기反旗는 늘 엉금엉금 기는 

빈 반기로 덩그러니 동음이 된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2-21 09:37:38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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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양에 있던 하양을 닮아가는 한소리,
결국 근원은 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겨울에 유령처럼 날아오르는 하양!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경건한 하양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수준 높은 한 수를 느끼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밤에 깊숙이 내리는 눈처럼  시가 아주 깊네요
푹푹 빠지겠어요

근데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울만큼 뚝뚝 떨어지는 눈을 쓰신분은 누구세요
폭설이자나요~~ㅎ제 전두엽에 하이바만한 눈이 퍽 씌워졌자나요~ㅎ

눈을 이렇게도 맞아본 적은 처음입니다

축구하시다 좀 다치셨다던데 다 나으셨어요?
건강이 최고이니 아끼시며 지구를 뻥! 차시길 바래요~
반가웠어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초인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범람했던 물의 후예들이 써내려간
한편의 드라마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인상적인 구절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잡초인 시인님
순백의 눈처럼 평안하십시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서 힘을 빼니 한결 좋습니다
점점 익어가는 소리
부드러워진다는 것은 받아들인다는 것인데
받아들인다는 것은 궁극의 초입에 들었다는 것인데
조만간 큰 대붕이 날개를 펴는 것을 보겠습니다

즐겁게 읽고 갑니다 잡초님

언제 한번 뵈어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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