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膝)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슬(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18회 작성일 17-12-24 07:16

본문

 

슬(膝)

  

 

    동피랑 

 

 

육철낫이 왕대에 절편을 구하듯

무덤가 방아깨비 관절을 굽혔다 편다

주기(週期)를 가진 무릎이여, 숨뇌 뽑힌 피비여

속살처럼 봄은 오리 그땐,

가장 공손한 배꼽을 빗돌에 심겠소

 

양파 내부를 파면 무슨 계절이 나올지 묻는 손톱에 대하여

터져라, 불러도 기척 없는 음반에 대하여

관머리를 흰 소매로 안아 천천히 내리는 하관에 대하여

조금 할인받고 약간 들어보는 무늬들

그 신발들의 뒤꿈치에도 울혈(鬱血)은 있소

 

미기며, 씬붕게며, 시금치며 다라이 다라이

돈을 사라

그러니까 토영 하고도 토성고개 아래 난전

오늘만은 차라리 신나라 ㄱ들아

다음 장에 또 오겠다는 약속

 

만장을 보면 뼛속 깊은 우물이 펄럭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12-27 15:02: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膝이 쑤시고 아픈 사람들,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하지만, 먹은 나이만큼 무거운 짐 지고
그 막막한 여행길에 또 한 걸음 옮겨봐야 하겠지요

깊은 시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건네주신 구명대 하나 만나고 갑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젯밤 가브리엘이 편의점에 나타나 시를 읽다가 곤경에 처한 양들은 새해 복을 지을 것이라 했습니다.
끝 매듭도 마름질 잘 하시고 해가 바뀌어도 늘 평안도에 계시길 바랍니다.

이명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명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적 언어가 아니라 독해가 어렵지만
북과 장단, 애환이 담긴 소리꾼의 그것처럼
리듬이 있고 흥이 느껴집니다
장날에 쭈그리고 앉은  무릎들,
오믈거리는 늙은 입, 통증의 어깨위로 
감성의 눈발이 날립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척을 올릴 수 있었는데 제가 아쉽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나름 난해 방향으로 가서 의도가 일부 먹혔다는 겁니다.
그러나 시력 좋은 분께서 시 외곽에서 들여다보는 바람에 들통이 났네요.
감기가 유행합니다. 바쁘실 텐데 연말연시 건강하세요.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 옆구리를 날렵하게 자른 절편입니다.
가파른 기울기가 아니라, 진검이 물을 베듯.
x절편에는 떡이 있고
y절편에는 바다가 있고
삼차곡선의 변곡점에서 여기가 꼭대기,
아니 여기가 해저, 물결처럼 흘러가는 문장.
평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눈이 또롱또롱한 볼락떼 같이, 그들의 군무 같이.
피랑형은 특유의 메아리가 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1, 수2, 정미소 미분으로 절편까지 몽땅 이브 선물 고맙습니다.
헛점을 이렇게 메워주는 분도 계셔야 습작생도 문학의 혁신도, 시를 건설할 수 있겠죠.

은총은 없더라도 연휴 통쾌하게 사냥하시길 바래요.

양현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번 읽었는데 어렵네요 ^^
무릎과 난전의 이미지가 보입니다 행간이 넓네요
굽혔다 펴는 무릎의 모양 ㄱ
인상적이고 결구가 좋네요
동피랑님 메리크리스마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해하다고 문학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일상에만 중점을 두고 지루하거나 시시한 것을
미학적, 문학적이라 할 수는 없겠죠.
소통을 필수로 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존재론적 의미를 갖는 것도 있죠.
어쩌면 대부분 자연현상이 비언어적이면서 애초부터 소통을 바라며 태어난 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고도 정작, 저는 오소리 굴에 갇혀 줄넘기나 하고 있어 예삿일이 아닙니다.

양시인님, 오늘은 특히 즐겁겠습니다.
시엘님 만나겠군요. 라멘~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릎의 향연이 곡진합니다
통영시장서 그 무릎들을 조우했지만
눈발이 날리는 무릎에도 봄소식을 있으리라

무릎 ㄱ  가만히 보니 무릎이네

메리 구리스마스 되소서 따님들과 사모님과 모처럼 오래 함께하는
시간이겠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포기하세요. '더럽게 재수 없는' 언희보다 심한 절도범이라서.
혹, 옆지기 주님에게 부디 선처를 부탁하면 모를까.
방아깨비질 잘도 하시던 좌판 어르신들 무릎들이 어떤 장날마다 하나씩 증발하더이다.

Total 6,151건 4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14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1-09
314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1-09
3139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1-07
313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1-05
3137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1-05
3136
조기매운탕 댓글+ 4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1-05
3135
방부제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01-04
3134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1-04
313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1-04
3132
댓글+ 1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1-04
3131
상영관 댓글+ 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1-03
3130
이도 댓글+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1-03
3129
엿 먹어라 댓글+ 1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1-03
312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01-03
3127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 01-01
3126
감각의 푸들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1-01
3125
눈 내리는 날 댓글+ 13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1-01
3124
일출(日出)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1-01
3123
금낭화 꽃말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12-31
312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12-30
3121
바다이미지 댓글+ 1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2-30
3120
주목 /추영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12-29
311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12-29
3118 이승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12-28
3117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12-28
311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2-28
3115
목련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2-27
3114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12-27
3113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12-27
3112
맥문동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12-26
3111
입춘서설 댓글+ 8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12-26
3110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12-26
3109
두부 댓글+ 1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2-26
3108
요철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12-25
3107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12-24
3106
기찻길 별곡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12-24
310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12-24
열람중
슬(膝) 댓글+ 1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12-24
3103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2-24
3102
종이상여 댓글+ 10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2-23
3101
숫눈벌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12-23
3100
무엇보다 댓글+ 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12-21
309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12-20
3098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2-19
3097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12-19
3096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12-18
309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12-18
3094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12-18
3093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2-18
3092
댓글+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12-18
309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2-18
3090
서랍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2-18
3089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2-17
3088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2-17
3087
저물손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2-17
3086 차순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12-16
3085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2-15
3084
관에 누워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12-15
308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2-15
308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2-14
3081
나무의 노래 댓글+ 3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12-14
3080
미간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2-14
3079
동지섣달 댓글+ 2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12-14
3078 하루한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12-13
307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2-13
3076
버스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12-13
3075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12-12
307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12-11
3073
눈발에게 댓글+ 2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12-11
3072
얼룩말 댓글+ 1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1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