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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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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64회 작성일 17-12-26 20:16

본문

 


  입춘서설/하올로

 

 

  공원의자에, 한 쌍이, 어째 쭈볏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옆에 서 있는 목련나무가 희고 둥근 시간을 서둘러야 하는 모양새다

 

  마침내 남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여자의 볼우물에 벚꽃 같은 연분홍이 설핏하다

 

  저 기울기로 모든 행성에는 계절이 생겨나지

 

  여자에게도 계절이 찾아올 것이다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여자를 찾아 올 것이다

 

  여자는 봄에서 겨울로 다시 겨울에서 봄으로 수없이 오가며 짠 비단을 두르고 여자에서 왕비가 되기도 하고 왕비에서 여자가 되기도 할 것이다

 

  여자의 어깨가 더 기울어진다

  여자에게 찾아올 염천과 폭설도 더 깊어질 것이다 여자가 오가야 할 미소와 울음의 진폭도 더 길어질 것이다 먼 뒷날이 그 어둠과 반짝임의 명멸을 바라보기도 할 것이다

 

  그 별들의 나라로 그녀와 함께 할 파란만장이 내린다

  아직 아무 것도 기록되지 않아 하얀, 구구절절, 무수한 말줄임표들

 

  목련의 개화전선이 팽팽해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03 09:59:4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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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올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탄'은 제겐 언감생심이고요, 모양새는 갖추었을까, 과연 읽힐까......스스로도 추레하지만
이명윤쉰께서 '최소한은 읽히네요' 도장 꽝 찍어주시니...저는 이명윤쉰의 눈만 믿습니다. ^^
제 글들이 겻불도 아쉬울 추운 때라....격려가 제겐 큰힘이 되네요. 감사요~~

하올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라도 어지럽히지 않았나 저어됩니다.
어느 날에는 닉만 보고도 열어볼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베르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원리에만 계절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생이 거치는 살이에서도 계절이 있어
입춘이 봄의 옹알이듯 생에 이입되는 입춘은
분홍의 설레임이겠네요. 때론 입춘에도 눈이 내리듯
저 한 쌍의 생에도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삶이 기다리기도...
누구나에게 보여지는 현상이겠으나 시적 형상화로 언어 갈무리는 쉽지 않을...
시제와 본문이 엉뚱하지만 연계성이 자연스런 한 편에 머물며
자주 만나길 청해 봅니다. 감상만 하는 독자가...

하올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일도 바쁜 세상....'허름한 남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읽어주시니...감사드립니다.
다른 사람도 이렇게 읽어주시는데...하물며...
모자라는 능력을 '열심'으로나마 벌충하겠습니다. 꾸벅~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아름답다...
                  이렇게 진술해 놓으니까,
물고문 당해도 견딜만 하겠습니다. 이런 시를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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