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이미지 1] 성냥팔이 소녀처럼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1] 성냥팔이 소녀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69회 작성일 17-11-11 13:14

본문

성냥팔이 소녀처럼

신앙을 버리고 고양이를 키우렴
그럼 너도 가끔 울 수 있지 않겠니

자 보아라, 노을에 달아오른 구름의 얼굴을
달아나며 쏘는 적의 화살처럼 형편없이 벗어나는 너의 은유를

묽은 소리를 개어 던져 보렴, 벽에 얼룩이 생기도록
가족을 버리고 바람난 그년처럼 무거운 이불을 들고 나가
봄볕에서 빗자루로 팡팡 두들기며
계절을 바꾸어 봐야 하지 않겠니

모두가 떠나고 모두가 돌아오는 정거장처럼
붐비면서 고요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니

애비를 버리고
애인을 따르렴

상처를 절이는 소금 같은 말들이
너의 머리에서
씁쓸한 저녁에 촛농처럼 흘러내리면
어둠을 문지르는 파란 눈으로
영원이라는 절망을 한번은 맛봐야 하지 않겠니

신앙을 버리고 고양이를 키우렴
그럼 너도 가끔 잔혹극의 주인공처럼 누군가의 목을 힘껏 조를 수 있지 않겠니

호흡이 끊기기 전의 창백한 안색과 행복한 눈빛을 너도 한번 가져 봐야 하지 않겠니

우리 모두가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듯이
너도 가끔은 슬퍼야 하지 않겠니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34:36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1-11 17:01

그믐밤님 오랫만입니다 근안이 궁금했었는데 ᆢ모처럼 마을에 왔다가 반가운 닉이 있어
쪼르륵 달려왔습니다
간만에 창방이 좋은 시로 환합니다 자주 오십시오

또 뵙겠습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1-12 08:29

문정완님 반갑습니다. ㅎ 뭘 쓰는 일이 참 어려운 요즘입니다.

좋은 곳인데 자주 찾기가 힘드네요.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11-23 14:02

그믐밤님 필명만 봐도 시를 잘 쓰시겠어요
무척 훌륭한 시다 생각합니다
더더욱 정진 하시구요
시마을문학상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71	음악한권 댓글+ 5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12-10
3070	그릇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12-10
3069	나무 댓글+ 2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12-10
3068	방파제에서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12-10
3067	검정비닐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2-08
3066	십삼월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12-07
3065	기어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12-06
3064	나는 자연인이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12-06
3063	무제 댓글+ 6개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12-06
3062	고해 하다 댓글+ 4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12-06
3061	G299 외곽 댓글+ 4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12-06
3060	0시의 바다에서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12-06
3059	기찻길 옆 오막살이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12-05
3058	집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12-05
3057	얼음 계단 댓글+ 15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12-04
3056	그러므로 새들은 날아간다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2-04
3055	그래 가자, 가보자 댓글+ 26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12-03
3054	너 아닌 나 없다 댓글+ 18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2-03
3053	잘 나가네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12-01
3052	닭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12-01
3051	멸치잡이	아짜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11-30
3050	유리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11-28
3049	허공에 내쉬는 한숨 댓글+ 1개	아짜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1-28
3048	빈 곳이 많아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11-26
3047	두물머리에서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11-26
3046	열두 개의 그림자를 가진 나무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1-25
3045	늑대를 후식으로 먹다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11-25
3044	불면 댓글+ 1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11-25
3043	촉루燭淚 /秋影塔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11-24
3042	가을과 겨울 사이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11-23
3041	검은 무게 속에 하얀 잔해의 귀환 댓글+ 1개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11-23
3040	메이드인 #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11-22
3039	굴절된 인격 댓글+ 2개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11-22
3038	촉슬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11-22
3037	파리지앵 댓글+ 2개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11-22
3036	잎에 관한 소묘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11-22
3035	봄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11-21
3034	풍경 한 장 댓글+ 2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11-21
3033	당신과 나 사이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11-21
3032	개새끼를 닮은 말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11-20
3031	나무의 뒷모습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1-20
3030	민달팽이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11-20
3029	거미가 쏘아 올린 무르팍 댓글+ 6개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1-20
3028	감전사 댓글+ 3개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11-20
3027	저무는 소리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11-19
3026	프랑켄슈타인 아다지오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11-19
3025	지금, 행복하십니까?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11-19
3024	억새밭을 지나며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1-18
3023	B612, 레플리카 아리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11-18
3022	녹턴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11-17
3021	용접봉 -포항 지진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11-17
3020	나의 24時 댓글+ 3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11-17
3019	별나라 찻집 댓글+ 8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11-17
3018	봄의 기행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11-17
3017	상모 튼 돈 키호테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1-17
3016	유마(流馬)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11-16
3015	물결 운지법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11-16
3014	<이미지1> 연탄 댓글+ 2개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1-14
3013	[이미지 9] 지문을 보라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1-12
3012	(이미지 1)환생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1-11
열람중	[이미지 1] 성냥팔이 소녀처럼 댓글+ 3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11-11
3010	(이미지)가을에는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11-11
3009	(이미지12) 뒷집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11-10
3008	【이미지 13】누구나 지지랑물이 되어 댓글+ 1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11-10
3007	[이미지 1] 국수 댓글+ 2개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1-10
3006	[이미지 2] 명퇴 댓글+ 4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1-10
3005	[이미지]자연계의 선(線), 혹은 선(善)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11-09
3004	[이미지 3 ] 알바생의 하루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11-09
3003	【이미지13】하늘을 걷는 남자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11-08
3002	(이미지 17) 나의 출퇴근 길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11-07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