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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9] 지문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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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213회 작성일 17-11-12 08:37

본문

 

지문을 보라 / 최 현덕

 

산속 맑은 물이 옹달샘을 떠날 적에

산세山勢의 지문은 그대로 흘렀다

급물살을 탈적마다 지문이 물보라를 치고

옹달샘은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었다

바다에 나가자 지문은 파도에 깔묻히는가 했지만

작은 물방울, 한 방울, 한 방울이 삶의 지문을 간직했다

저 옹달샘의 지문들,

바다 한가운데로 모이고 모여 요동 칠 적에

바다는 진동하였고, 사람들은 지문을 잃었다

한 모금 샘물이 옹달샘을 이루더니,

옹달샘이 모여 강물을 이루더니,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더니,

오대양에서 꿈틀대는 선명해진 저 지문들,

언제나 지금처럼 내 엄지에 지문이

옹달샘의 지문을 해독하는 날

나도 옹달샘처럼

교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문에 새겨진 나이테만큼

급물살을 타고, 낭떠러지를 곡예하고, 바다를 향하는

천연덕스러운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담아

지문에 새겨진 있는 그대로

물줄기의 연서, 물 쓰듯 줄줄줄, 줄줄줄...

물줄기를 탈 테지요.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17 10:36:37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문의 소용돌이가 곧 우리들 운명이겠다...
라는 생각으로 곱씹어봤습니다

지문에 새겨진 오묘한 이치
끝내 읽지 못하겟지만...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닳어 없어져야 사라지는 지문의 끝은 끝이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살아움직일 동안 누릴만큼 누리고 살아야 겠다 하는 마음이 듭니다.
세상만사 뜻대로 될리 없지만 노력이 중요하겠지요.
살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의 욕망...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문  한 움큼으로
맑게 닦고

방울방울  흘러봅니다
님의  교교한
시심천 따라서 .....

최현덕시인님  필향  뾰족하십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만에 시말에 그냥 들어 올 수 없어서 허접한 국수가닥 몇 줄 걸었습니다.
격려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석촌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작은 옹달샘의 지문을 찾아내는 손발력!
아마도 감성적으로 뛰어난 지각력을 지니고 있어
사물을 꿰뚫어보는 능력 때문에 생겨난 힘일 것입니다.
그 작은 지문이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오대양을 이루는 근원을 보는 눈에 박수를 보냅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문우님들께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급조해낸 졸작입니다.
격려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모든 문우님들께 각광받는 모습 자랑 스럽습니다

사물에 대한 투철한 상상력으로 집요하게 파해치는 필력에
갈채를 보냅니다

너무 무리한 활동 조심하시고 건강 한 삶으로 행복 하시도록
기원 합니다  우리 아우님 짱이야요 ㅎㅎ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휴일에 편히 몸조리는 하셨는지요?
감기 때문에 고생하신다더니 좀 덜 하신지요.
저는 잠시 자택에 머물다
지금은 현장에 내려왔습니다.
염려해 주시는대로 몸 관리 잘 하고 있습니다.
늘, 누님의 은덕에 몸은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어서 쾌차 하셔서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누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 중에도 시에 대한 열정으로 빚어내
물줄기 따라 보내는 연서가
맑은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열정이 보기 좋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자택에 머물다 현장에 내려왔습니다.
바쁜 일과이지만 이렇게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언감생심 엊그제만 해도 살게만 해 달라고 갓바위에 1365계단을 오르내리며
기도했드랬지요. 후후~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문운을기원합니다.
요즘 강신명 시인님의 쓰시는 글이 뽀족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을 열어주시는 두무지 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간만에 시마을에 인사 오는데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급조하여 졸작 올렸습니다
바쁜 일과로 인하여 자주 못 들림을 송구하게 생각듭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단풍의 문고리를 당기는 불순한 늦 비가 추절추절 내립니다.
우수수 단풍이 행적을 감추면 엄동설한이 살을 애이겠지요.
다녀 가심 감사드리며, 늘 복운 가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童心初박찬일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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