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12, 레플리카 아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B612, 레플리카 아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4회 작성일 17-11-18 00:27

본문

B612, 레플리카 아리


 바람개비처럼 스로틀이 감기면 앵글은 제로에서 저편 마하까지 그립으로 쉴드에 자국을 남긴다. 그립감은 패드와 닿아있다, 불시착한 별들의 쿠션이 미열처럼 이마에 드리웠다 증기처럼 사라지는,


 아리가 떠도는 마하에서 궤도를 벗어난 B612로 옮겨가면 지구 속 버퍼따윈 잠시 잊는 거야.

 ‘사람들은 갭으로 된 집을 짓고 살지’, 프랑켄슈타인이 아리에게 말했다.

 카울에 새치는 바람이 색깔들을 수집하면 꼬리는 감춰둬야 한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땅을 밟지 않는 새와 뭍으로 올라와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고래에 관하여, 왼손레버가 짧게 그립에서 튕긴 것으로만, 배기통의 그을림과 라이닝의 마모는 일종의 렉이 발생한 걸로 말했다. 버릇처럼,


 그래서 꼬리를 본다는 건 은밀한 불행에 관하여 고백하는 일이라 생각하지.

 버퍼 속으로 부하가 걸려 소멸되는 앵글이 쉴드를 벗겨내다 한 곳에서 먼, 머언 응집이 되고

 지평선 끝까지 라이딩은 이어진다. 점점이 정지된 채 공중의 줄을 타는 아킬레스의 각,

 레플리카를 타기 전 아리는 죽은 행성만한 돌덩어리를 가슴에 안고 살았다.


 ‘지구가 고독한건 (아킬레스의) 트라우마 때문일까?’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에게 바이크를 타면서 깨닫게 된 위태롭고, 가장 슬프리만큼 아름다운 아킬레스로 말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사실,

 돌덩어리를 집어내 버퍼 속으로 던져버리고 싶다 생각했을 뿐이지만


 점점이 바그다드 카페에까지 사라져가는 불행들과,

 스로틀에 만져지다 감겨오는.




  2016.03.04.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21 20:42:13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4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71
음악한권 댓글+ 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12-10
3070
그릇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12-10
3069
나무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2-10
3068
방파제에서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2-10
3067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12-08
3066
십삼월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2-07
3065
기어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2-06
306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12-06
3063
무제 댓글+ 6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2-06
3062
고해 하다 댓글+ 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2-06
3061
G299 외곽 댓글+ 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12-06
3060 선암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12-06
305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12-05
30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2-05
3057
얼음 계단 댓글+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12-04
305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12-04
305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12-03
305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12-03
305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2-01
305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12-01
3051 아짜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11-30
3050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1-28
3049 아짜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11-28
30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11-26
304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11-26
304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11-25
304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1-25
3044
불면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1-25
304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11-24
30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1-23
304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1-23
3040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11-22
3039
굴절된 인격 댓글+ 2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11-22
3038
촉슬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11-22
3037
파리지앵 댓글+ 2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11-22
3036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1-22
3035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1-21
3034
풍경 한 장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11-21
30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11-21
303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20
303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1-20
303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20
3029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 11-20
3028
감전사 댓글+ 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1-20
3027
저무는 소리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1-19
3026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1-19
30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11-19
30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11-18
열람중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1-18
3022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11-17
302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11-17
3020
나의 24時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11-17
3019
별나라 찻집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1-17
3018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1-17
3017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11-17
3016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1-16
30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11-16
3014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11-14
30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11-12
301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11-11
301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11-11
301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11-11
300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11-10
3008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11-10
300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11-10
300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11-10
30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11-09
3004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1-09
300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11-08
300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1-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