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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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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0회 작성일 17-1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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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아무르박


내가 왜 아픈 발가락이었는지 모르겠다
옹이가 박힌 마음으로 살아온 것도 아니었다
티눈 하나에도 온몸은 절뚝인다
상하고 다친 마음은 고통뿐이었으랴
걱정하고 안부를 묻는 마음들이
내 삶의 지표를 옹색하게 한다

내가 왜 아픈 발가락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묻지 않아도 두근두근
심장의 박동을 따라 온몸이 북을 친다
후회는 과거로부터 오는 관뚜껑
판도라의 상자 같다
관계의 설정은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시냇물이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어도
가물어도
이미 말라버린 강바닥이어도
샘은 마르지 않기에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30 10:01:11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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