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솔들 /추영탑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식솔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88회 작성일 17-10-18 10:13

본문

 

 

 

 

 

 

식솔들 /秋影塔

 

 

 

태평양을 가장 작게 축소한 수조안, 네 마리의

구키가 딱 두 달 동안에 셀 수도 없을만큼 불어났다

 

 

어선 한 척 보이지 않고 아무도 그물을 던지는

사람도 없었으므로 한 마리도 줄어들지 않는다

또 두 달이 지나면 좁은 수조는 터질지도 모른다

 

 

먼지 같던 새끼들이 어미 구키의 모습을

흉내내다가, 결국은 어미가 될 터인데,

대한민국의 6,70년대 위정자들처럼 둘만 낳아

잘 길러라 차마 말할 수 없다

딱 하나만 낳아 더 잘 기르라고도 말 못한다

 

 

구키들의 고령화 시대를 볼 수야 없지 않은가

넘치는 이 많은 식솔들

굴절하며 투사되는 내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구키의 수화로 어지러운 물속의 세상

 

 

사뭇 좁아진 그늘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꼬리들

아직도 다 세상에 와 닿지 못한 생들이 저 속에

또 얼마나 들어있을까

 

 

하늘 무너지도록 쓰리고 아린 산고 몇 옴큼이

또 저 속에 비릿하게 와 닿을까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22 10:11:18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어항 속에 저 넓은 태평양을 만끽하고 갑니다
구키와 지내는 일상이 무척 다정다감해 보입니다
서로가 교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좋겠지만
이렇게 시로 쓰시는 정성이 그 못지 않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구키 이야기를 쓴 적이 있는데 어미 물고기만 네 마리이던 게
지금은 숫자도 셀 수 없을만큼 불어났습니다.

돈 준다해도 아이 안 낳는 사람과 비교를 해 봅니다.

사람들의 단순한 사고가 얼마나 많은 실수였는가 새삼 느껴 봅니다.
즐거운 날 보새세요.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쁜 이름의 식솔들
세상의 어려움이 그 어항 속까지
조명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쓸쓸 하군요
분명 누군가 분양 받으려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다산의 물고기입니다.

더구나 하두 작아서 언제 알을 깠는지 부화를 했는지 조차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불어나네요.

분양은 해야겠지만 아직 너무 어리니 좀 후에나...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 속에서 포착하는 시선은 예리하다 못해
심장을 관통하는 힘이 너무 크기에 감동이 크나 봅니다
작은 물고기에 보내는 시선은
곧 세상에 보내는 시선인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것이나 이 땅에 벌어지는 일이나
하나로 보고 묶어내는 그 힘은 더 큰 확장성을 지니고 있어
울림 또한 큽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하
힐링 시인님! 너무 침소봉대 하십니다.

그저 주변의 자잘한 사실들을 조금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을 뿐이지요.

바라보았다기보다는 눈에 띄였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강이 요강입니다.ㅎㅎ
아침 저녁으로 먹이 주는 것도 새로 생긴 일거리고요.

먹이 주려고 손이 가까이 가면 갑자기 움직임이
빨라지고 아, 밥 왔구나! 하고 외치는 소리 듣는
재미도 새로 생긴 기쁨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좁은 어항 속에 흥부의 넋인가 새끼를 많이 낳아서 풍년이네요
시인님의 가정에 복이 두덕두덕 들어 올 조짐 입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흥부가 자식을 한 열댓 명
두었던가요?

우리는 그보다 몇 배나 더 두어서
고민이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Total 6,151건 4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0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1-06
3000
변신 댓글+ 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15
299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11-15
2998
나무전차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1-15
2997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11-15
2996
착시錯視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11-15
29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15
2994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1-15
2993
광양장 댓글+ 4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1-13
2992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1-12
299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11
2990 野生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1-11
2989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11-11
29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1-09
2987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11-09
2986 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1-08
298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08
2984
사면의 계절 댓글+ 3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1-08
29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11-07
298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06
29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11-06
2980
노숙자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1-06
2979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1-06
297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11-06
2977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05
2976
단 풍 댓글+ 4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1-05
2975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05
2974
바람난 홍시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11-05
29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1-05
297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11-05
2971 봄*가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1-04
2970 이이경경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1-03
2969 몰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1-03
296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1-03
296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1-02
2966 몰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1-02
2965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11-02
296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1-02
2963
풀2.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11-01
2962
해미 깊은 날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11-01
29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10-31
2960 마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10-30
29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10-30
2958
첫밗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0-30
295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10-30
29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0-30
295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10-28
2954
댓글+ 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0-27
29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0-26
295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10-25
295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0-25
29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0-25
294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10-25
2948
빈혈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0-24
294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10-22
29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10-22
2945 자유로운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0-20
294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0-20
29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0-19
2942
가을의 이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 10-19
2941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0-19
29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10-19
2939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0-18
2938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18
29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10-18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10-18
293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0-18
2934
빈 껍질 풍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10-18
293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10-17
29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10-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