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여행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주 먼 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5회 작성일 17-10-22 18:30

본문





아주 먼 여행(폐가)


아무르박


그의 기억 속으로
고샅길을 내달리다가 만나는
해바라기 울타리
사립문 밖 감나무는 얼굴이 붉었다
빨라 장대를 오르던
담쟁이는 머리를 풀고
씨를 받아 줄 사람 없는 손
까마중 콩 한 줌
가을비에 젖은 장독대와 통정하였더니
달빛에 윤을 반지르고 있었다

낙마한 세월의 부스라기라도
미련을 밝아보지 못하면 바스러지는 소리
들리지 않고
싸리비 쓰는 바람 소리에
억장이 무너진 툇마루도 밟아주는 이 없어
울지 않았다

우물에 씻은 붉은 달
두레박에 끊어진 끈을 이어 줄이 없지
툇마루에 걸터앉은 쑥대머리 코스모스
너풀너풀 갈대밭처럼 황량한 계절 끝으로
한때는 나도 이처럼
화려한 날이 있었다는 뜻이라도 있다는 듯이
그가 떠나 온 계절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먼 기억 속에 우듬지였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26 11:21:05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4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0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1-06
3000
변신 댓글+ 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1-15
299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1-15
2998
나무전차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11-15
2997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11-15
2996
착시錯視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11-15
29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15
2994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1-15
2993
광양장 댓글+ 4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1-13
2992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11-12
299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11
2990 野生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1-11
2989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11-11
29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1-09
2987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11-09
2986 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1-08
298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11-08
2984
사면의 계절 댓글+ 3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11-08
29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1-07
298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1-06
29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11-06
2980
노숙자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11-06
2979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1-06
297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1-06
2977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05
2976
단 풍 댓글+ 4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1-05
2975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1-05
2974
바람난 홍시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1-05
29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11-05
297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11-05
2971 봄*가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1-04
2970 이이경경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1-03
2969 몰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11-03
296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11-03
296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1-02
2966 몰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1-02
2965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11-02
296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11-02
2963
풀2.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11-01
2962
해미 깊은 날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11-01
29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0-31
2960 마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10-30
29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0-30
2958
첫밗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0-30
295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10-30
29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0-30
295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10-28
2954
댓글+ 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10-27
29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0-26
295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10-25
295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0-25
29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0-25
294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10-25
2948
빈혈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0-24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10-22
29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10-22
2945 자유로운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10-20
294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10-20
29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10-19
2942
가을의 이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 10-19
2941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10-19
29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10-19
2939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0-18
2938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18
29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10-18
29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10-18
293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10-18
2934
빈 껍질 풍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10-18
293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0-17
29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10-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