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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 깊은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70회 작성일 17-11-01 12:22

본문


해미 깊은 날

    활연




   바실리스크 한 마리 뒤를 버리고 간다


                       *


   섬은 물풍선에 잠겨 울렁거렸다 섹스를 한다고 섬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당신의 안쪽을 발굴하는 일이었으면 좋겠어 귀엣말은 메아리 같았다

   비어있는 걸 충만이라 착각했지만 세수만 하면 달아나고 없었다

   물살에 기대자 약속은 멀미 같았다 너의 밖을 사랑할게 헛말이 떠돌았다


                       *


   기척 없이 저녁이 오고 밤하늘에선 죽은 별이 떨어지곤 했다

   멸망은 아름다웠다


                        *


   너는 떠오르는 거였고 나는 지는 거였다

   목젖까지 차오른 해미* 속으로 고래가 지나는 길이 보였다 모든 길은 북극에 가 죽는다 그런 식의 동의는 흔했다

   물의 지퍼를 쫙- 내리면

   바다의 성기가 보였다 흰 포말 사이로 거웃도 보였다 바다는 늘 씹하는 것이지만 들키지 않았다


                       *


   물안개 걷히자 검푸른 생 하나가 느릿느릿 물 위를 걷고 있었다


        * 해미: 바다 위에 낀 매우 짙은 안개.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10:31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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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태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햐- 쫄깃쫄깃 합니다

언제 아무때 읽어도 싱싱

나중에 읽어도 파릇파릇,

그냥 읽어도 아삭아삭 -ㅎㅎㅎ-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아,,,,역시 천재시인이란 말밖에,,,,,,
바실리스크,,상상의 동물이군요
시력이 짧아 완전히 해독할 수는 없지만,,,,,
감히 흉내낼수 없는 시에 감탄을 하고 갑니다
탁월한 상상력으로 차디찬 시방에 군불을 지피시는 님
시방이 후끈 후끈 달아오기를 소망합니다
변함 없는 그 뜨거운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돋보기를 고쳐쓰게 만드시는 군요.//
보지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흠흠 오늘도 호강만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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