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페이션트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13월의 페이션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77회 작성일 17-11-05 21:52

본문

 

 

13월의 페이션트
 
파장의 주역을 서정으로 엮을 수 있는 가시可視인장이
일몰에 편승되고서 휘장처럼 너울 친다. 추파는 습관처럼 인쇄되어 떠도는 편이다.
새들이 가끔 재단하듯 가상 선을 긋고 횡단하는 계절을 내걸었다.
기나 긴 우기의 스크린포스터 조명 속
책갈피로 끼워진 북아프리카는 기류를 타고 죽지에서 재회하였다.
스패드13이 물웅덩이 속 하늘을 가로지른 어제는,
때론 범람하여 소실된 경계인 듯 먼 우주 어느 별의 죽음처럼 그립다가
공중이 실종된 파고를 해풍으로 음미하는 등대의 불빛에서
수장된 해류까지 빗물에 지워져 헐겁다.
 
흔적은 황무지사막을 걸어와 동굴 속에 채워지기도 했다,
`부유한 죽음`보다 비대한 갈증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석양은 사물과 사물사이 바람의 정물을 끌어다 땅거미를 놓았다.
횡격막 안쪽으로 석양이 녹은 바다가 밀려오는 소리가 났다.
이 세상 모든 동굴이 낙조(落潮.落照)에 지워지는 듯 하다가
눈가에 곧, 파편처럼 박혀오는
 
13월은 불시착한 계절이 지워버린 달인지도 모른다.
 
2017.11.05.
*갈증, 이것은 욕구에서 비롯된 심리현상이다. 알마시의 호기심, 캐서린의 상대적 갈증이 충돌하여 갈구하였기 때문이다. 갈구는 갈망보다 더 적극적인 행위를 나타낸다. 내적인 갈등에 머물지 않고 뚜렷한 표현이 동반된다. 인간의 내면 안에 있는 욕망들은 모두 갈증을 원천하였거나 그 자체로써 일방적 해갈을 목적 삼는다. 간단한 예로써 목마름은 물을 마셔야겠다는 의지로써 관철된다. 이것은 지극히 본능적이지만, 이성적 판단이 간섭하거나 관여하는 심리에 있어 복선은 또는 그 방향성은 의지에서 보다 향방이 결정된다는 취지로써 해석한다. 인간의 욕구 이후 의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한다. 알마시와 캐서린의 의지가 갈증의 방향을 결정지은 셈이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39:59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아우라가 광폭으로 펼쳐진 진품을 놓아주셨습니다
행마다 담긴 절창의 관조... 언어의 원석을 갈고 닦은 긴 시간이 있었으리라...
좋은시 주심에 감사합니다. 자주 만났으면...바램도 함께...

Total 6,151건 4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0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1-06
3000
변신 댓글+ 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15
299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11-15
2998
나무전차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1-15
2997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15
2996
착시錯視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1-15
29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15
2994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1-15
2993
광양장 댓글+ 4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11-13
2992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1-12
299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11-11
2990 野生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1-11
2989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1-11
29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1-09
2987 테오도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11-09
2986 채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11-08
298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08
2984
사면의 계절 댓글+ 3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1-08
29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11-07
298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06
29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11-06
2980
노숙자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1-06
2979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1-06
297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11-06
열람중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05
2976
단 풍 댓글+ 4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1-05
2975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05
2974
바람난 홍시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11-05
29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1-05
297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11-05
2971 봄*가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1-04
2970 이이경경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1-03
2969 몰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1-03
296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1-03
296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1-02
2966 몰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1-02
2965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11-02
296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1-02
2963
풀2.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11-01
2962
해미 깊은 날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11-01
29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10-31
2960 마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10-30
29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10-30
2958
첫밗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0-30
295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10-30
29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0-30
295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0-28
2954
댓글+ 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0-27
29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0-26
295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10-25
295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0-25
29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0-25
294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10-25
2948
빈혈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0-24
294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10-22
29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10-22
2945 자유로운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0-20
294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10-20
29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0-19
2942
가을의 이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 10-19
2941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0-19
29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10-19
2939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0-18
2938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18
29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10-18
29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10-18
293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0-18
2934
빈 껍질 풍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0-18
293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10-17
29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0-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