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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달이 지고 아침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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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2회 작성일 17-09-22 09:12

본문

흰옷 게고 바깥 좀 쐽시더
물 건너 검은 양반 떼놓고
바람이 수두룩한 곳 갈까 혀

횡횡 분 탐라 유채밭 닿으니
나비 척 양팔 젓고
색동 갓 걸친 아이처럼 뛰놀데

암만 다시 안 올 텨고
주름 빼곡하곤 참
나잇값 못 쳐줄 풍경이었소

더 눕자 그 사방 핀 속에서
黃천 서둘 소리 하덜 마오
노란 게 따땃하니 좋다던 자야

병석 돌아온 후엔 영 창문 안 닫다가
달맞이꽃이라도 돼 물끄러미 계셨나

제명을 몸소 알 터
창 안 치는 게
늘그막 생떼 부릴 일이었겠지

노란 게 따땃하니 좋다던 자야
퉁퉁 부은 달덩이냥 황달로 갔네

꺾어도 비명 지르지 않는 꽃잎 지듯 담담히

아침이 왔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26 18:58:23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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