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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와몽困臥夢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91회 작성일 17-10-16 10:04

본문

 

 

 

 

 

 

 

 

이미지 9, 곤와몽困臥夢 /秋影塔

 

 

 

내 만약 채석강 오래된 서책 속에 들어가

곤와몽에 든다면 우선 망망대해를 건너온

맑은 해풍에 정갈하게 몸을 씻고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낙조에 입맞춤을 한

연후에 그대에게 달콤한 연서를 쓰리

 

 

옛 시인들의 글귀 속 애간장 태우던 애증을

찾아내 ''증憎'은 빼버리고, 그 글자들 사이에

'love'라는 생경한 말을 집어넣으리라

 

 

솟을대문 훌쩍 뛰어넘어, 살구꽃이야 본체만체

대청마루 위에 고지서 같은 서간書簡 한 통

던져 놓을텐데, 그걸 보고 당신이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뚱딴지를 피우리

 

 

나와 더불어 강 없는 채석강에 한 백년 함께

살아보거나, 배 없는 채석강 나루터에 홀로

앉아 한 열흘만 안 보이는 나를 기다려보면

알게 될 말이라고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0-19 18:48:10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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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없는 채석강 서책에 얽힌 사연,
배없는 나루터에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인님의 깊은 생각을 함께 헤아려 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날이 너무 좋을 때는 괜히 헛꿈을
꾸어 봅니다.

이런 꿈을 다시 꿔 볼 수나 있나요?

일기장 밖에나 끄적거릴 낙서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6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됐든 올 가을엔 시인님의 시같은
달콤한 연서 한장 받고
채석강에서 백년 아니 열흘만 살고 겨울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채석강처럼 아름다운 한주 맞으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

먼저 편안한 안락의자에 앉으십시요. 그런 연후에
너무 많이는 말고 위스키 딱 두 잔만 마시십시요.

또 그런 연후에 사르르 눈을 감고 채석가으로 가시면 됩니다.

거기 가시면 주인 없는 주막 앞에 배 없는 나루터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됩니다. ㅎㅎ

아셨지요? 라라리베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나저나
갖은
욕심  다  부리시고  월장마저  서슴잖더니

마음 심心  과  거듭 증曾 을  도대체  왜 빼시나요

미워할 증憎  은

거시기 하신가 봐요

석촌  ㅎ ㅎ

추영탑시인님    困困卍夢 에  秋色이  자욱합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의 집을 월장할 수야 없지요.
글은 재미 있으라고 쓰는 것이니, 그리 쓰긴 했지만,
 
당당하게 솟을 문을 거쳐 양반걸음으로 들어가야 지요.

그런 연후에 마음 심자를 딱 뽑아 대청 위에 걸어놓은 연후에
그 아래에 고지서처럼 생긴 서간 한 통을 척
놓고 나오는 거지요.  뒷짐 지고요. ㅎㅎ

통쾌한 댓글에는 유쾌한 답글이 제격입니다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뒷 이야기는 본문에 다 있습니다요.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석강 서책에서 자주 은혜를 받으십니다
채석강과 주변 내소사는 시인들이 경배해야 할 지역입니다
자꾸 우려도 곰국처럼 이리 진한 소재가 나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만큼 쌓아놓은 장서들이 많아서
저 같은 사람까지 한두 권 빼내도 전혀 흔적이
안 남는다는 뜻이겠지요.

주인이 없다하니 저도 아무도 모르게 서너 권
배 냈습니다. ㅎㅎ

빼 낼때마다 경배는 드리고 있습니다만, 곰국 같은 진국을
저는 아직 맛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세월에나.....한숟가락이라도 맛을 보게 될지....

감사합니다. 최정신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채석강을 이처럼 곰삭은 연서로 일필휘지 했으니
이런 연서 하나 받은 가을에는
이 세상사를 통달할 것 같습니다.
누구도 전근할 수 없는 언어의 마술을 부려서
멀리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는 시를 연어의 유희라 하였고 또 누군가는
언어의 요리라 하였습니다.

유희 건 요리 건 언어를 조합하고 버무리는 것 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저로서는 아직 그 언저리에서 헤매고 있을 뿐이니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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