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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6, 푸른 영혼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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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133회 작성일 17-09-05 10:19

본문

 

 

 

 

 

 

 

 

 

이미지 16, 푸른 영혼 /秋影塔

 

 

 

홍시도 아니고 땡감도 아닌 것이

허공을 둘로 쪼개며 손을 놓았을 터인데

아마도 1t의 무게로 땅에 온몸을 부딪쳤을

저 용맹한 착지

 

 

미안해라,

아직 푸름을 벗지 못한 울음

지층을 뒤흔들었을 법도 하건만, 나는 혼몽에

시달려 너의 아픈 비행을 놓쳤다

 

 

떫거나 달거나

덥썩 한 입 물었을 유년의 기억을 멀리 밀어내며

네 비명과 땅바닥의 통점까지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이제 그런 나이가 되었다

 

 

이른 아침이면 밤에서 실족한 것들이

땅을 안고 널브러져 있다

 

 

아직 나무에 매달려 붉음을 갈망하는

네 핏줄들, 아침 이슬을 눈물처럼 그렁그렁

매달고 주검을 내려다보고 있다

 

 

먼저 떨어진 놈들과 더불어 미처 염도

못한 재 너희를 안장한다

영면의 길로 들어서는, 홍시도 땡감도 아닌 것들

 

 

초대하지 않은 문상객이 있다

전깃줄에 한 줄로 앉은 참새 몇 마리

짹짹짹, 좀 색다르지만 진혼곡 맞을 거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4 08:52:47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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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 영혼 아름다운 착지를 함께해 봅니다
어쩌면 인간이 쏘아 올린 무모한 장난에 비하면,
자연의 순리는 눈물 나게 아름답습니다.
감성의 필치로 애쓰신 흔적을 읽고 갑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나무는 전혀 욕심이 없습니다.
 
분에 넘치면 언제라도 열매를 털어내는데, 인간의 탐욕에
비하면 얼마나 순수한 것인지요?

아침마다 한 두 개씩 떨어져 있는 땡감도 아니고 홍시도 아닌
아직 푸른 감을 느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벌써 감이 익어 가나요
여긴 감나무가 보기가 힘들어 계절에 무감각 하네요
1톤 넘는 놈이 착지를 멋있게 하셨군요ㅎㅎㅎ
초대하지 않은 문상객도 있고
너무 재미 있어 한참이나 웃고 갑니다요
좋은시간 되시고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이 익을 때는 아직 못 되었고, 스스로 털어내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홍시도 땡감도 아니라고 한 겁니다.
맛을 보면 떫은 맛과 단맛이 반반이지요.

옛날 같으면 그것도 먹을거리였습니다만, 지금은 줘도
아아무도 안 먹습니다. ㅎㅎ

먹을거리가 많은 세상이라서...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끝은 뻔 한데 무모한 역모는 도를 더해 가는 것 같습니다.
악의 축이 사라지도록 합당을 해야 옳건만 잡음이 많습니다.
시사 해 주는 의미 새기며 잘 감상했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게 바로 인간의 고질화된 습성입니다.

알면서도 우선 눈 앞의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원죄' 같은 것,

그 폐해를 알고나면 이미 때는 늦지요.
그래서 손해보는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은 자연에 빚쟁이라 해도...
실익을 따지지 않고 내어주는 채권자에게 존경의 감사를 참새가 대신합니다
은유의 지평이 만평지기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는 한 평의 땅도 없는 제게 만평지기를 만들어
주신 것은,

최정신 시인님의 후덕지심이 아닌가 합니다.

덕택에, 저도 부자 한 번 되어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방가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꼴찌로 들어 왔습니다
낼은 병원 나드리로 바빠서 힘드네요
아름다운 시향 속에 땡감도 설 감도 한 아름 안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원에 가시면 고생 되시겠습니다.

병원이라는 곳이 원래 병을 낫기보다는 그 과정이
불편한 이들에게는 고역이거든요.

잘 다녀오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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