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 들꽃의 속삭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15] 들꽃의 속삭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487회 작성일 17-09-09 09:43

본문

 

 

들꽃의 속삭임   최 현덕

 

 

, 들꽃의 형향은

자신의 무게만큼 혀를 내밀고

바람이 넘긴 책장의 모양만큼 감당한다

들꽃은 발자국 없이 왔다가 계절에 흩날리고

나는 시끄럽게 왔다가, 사계四季의 흔적을 남긴다

마파람은 나에게 1,365계단*의 흔적을 지우라 한다

삶에 쫒긴 길동무, 나침반을 접고 직진이다

애달픈 삶이 쫒기다 팔공산에 오를 적,

깎아지른 경사에 고독한 보리수 잎사귀와

바위틈새를 비집고 선 각시취의 보라 빛 미소가

남실남실 남은 발길을 유괴한다

달개비, 개망초, 괭이밥 옆에 네잎클로버는

거꾸로 매달린 내 심장에 전설 같은 희망의 한 닢,

자연에 묻혀 풀밭에 누우니

들꽃의 형향이 모든 걸 빼앗는다.

 

* 1,365계단 : 대구 팔공산 갓바위 오름길, 일년삼백육십오일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4 09:53:02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잔합니다
1365일을 모두 지우라 하니
가슴이 미여집니다
꺼꾸로 매달린 심장 전설 같은 희망의 한 닢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그마음
시 한 편이 이렇듯 가슴이 요동칩니다
조반은 드시고 모닝차 한 잔 드시지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65 계단에서 구르던 지난날,
풀 한포기라도 잡고 일어서려던 지난날.
엊그제 같은데 1년이라는 면역이 생겼습니다.
자연의 품에 매달렸드랬지요.
그 속삭임, 죽을 때까지 가져가여죠.
주말 행복 하시길... 종씨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공산에서  계절 잃고
무게없이  팔랑거리다

보리수 아래  달개비  진보라빛에
길  찾았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유괴  언듯  가을을  노리는군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절한 제 일기장속에 석촌 시인님의 한 줄 詩가 빛납니다.
가을은 열매 맺고 풍요의 계절이니 풍성한 수확 가득 넘치소서, 석촌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계단은 한꺼번에 펼쳐 놓으면 길고 긴 것 같아도
뭉치면 한줌 밖에 안되는 것을
무엇을 쫒아 살아가는 건지
한해를 넘길 때가 되면 애달픈 바람이 불어 옵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이니 알차고 풍요로운 열매
많이 맺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주말 되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에 바쁜 일정 뒤로 밀치고 종종 시마을에 선을 보이는 강신명 시인님,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고운 글귀 놓고 가셔서 주말에 흥이 돋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유명한 팔공산 1365계단을 도전하고 싶습니다.
몇 번인가 생각없이 그 밑에 다녀온 경험을 빼고는
지나치고 보니 막심한 후회 입니다.

건강을 위하여 팔공산을 오르시다 우연히 마주친
들꽃의 아름다움과 순정을 생각해 봅니다.
늘 감성 적이고 고운시향에 매료 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공산 갓바위는  치료 받는중에 세번을  갔다왔지요
결국 애쓴 만큼 보상을 받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시를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안녕 하세요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오색으로 물든 가을 단풍을 결 고운 시로 갯바위 팔공산을
곱게 수 놓으셨습니다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갈채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공산에서 받은 푸른 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기 받으셔서 오늘 하루 청청 하세요
감사드립니다
은영숙 누님!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으셨네
수를 놓듯 참 잘 지으셨네
무늬무늬 잘도 여미셨네
만져보고 볼에 부벼도 보고
한참을 그러다 가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말 탁구리그전 나왔지요
잠시 들러 아우님 기 받고
오늘 경기에 우승하면 한 턱 내리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아우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라하긴 해도 쓸쓸한 들판을 걸으면
이름 모를 들꽃들의 누추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축제에 초대 받지 못해 스스로 여는 한 마당,
그래도 그런 꽃들이 있어
들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Total 6,151건 4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6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9-19
2860 저녁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9-19
2859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09-19
285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9-19
285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9-18
2856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9-18
28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9-18
285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09-17
2853
묵음 (默吟) 댓글+ 4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 09-16
2852
원 (圓)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09-16
2851 박수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9-16
2850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09-16
2849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9-15
2848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9-14
284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9-14
2846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9-13
2845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09-13
28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09-13
2843
물의 발자국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09-12
28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9-12
284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9-12
2840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09-11
2839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9-10
283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9-15
2837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9-15
283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09-15
2835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09-15
2834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9-14
283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09-14
283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9-14
28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9-14
283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09-14
2829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9-12
282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09-12
282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9-12
2826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0 09-11
28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 09-11
282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9-10
28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9-10
282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0 09-09
열람중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0 09-09
2820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9-08
28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9-08
28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9-08
28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 09-08
28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9-07
2815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9-07
28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09-07
281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09-07
28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09-06
28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9-06
28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9-06
280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9-06
28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9-06
2807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9-06
2806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9-05
280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9-05
280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9-05
280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9-10
2802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9-10
2801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09-08
2800
댓글+ 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0 09-06
2799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9-06
2798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09-06
2797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9-06
2796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09-05
279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09-04
2794
낯선 길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 09-04
279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9-03
279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9-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