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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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평생 뛰었으나 발자욱이 없었으니
하늘의 변방
땅의 별외만 밟았구나
마주 앉아 울어주는 얼굴이 없다
불 보다 환한 외로움이구나
붉음보다 깊으니
궂이 혈액형을 묻지 않겠구나
꽃이 지배한 영토에
사람으로 내렸음으로
단 한번 수정으로 씨방을 닫는
풍속을 따르지 못하여
향기라 이름 붙이지 못하는
살냄새
펄펄 끓는 체온은 천형이지 축복은
아니였다
수도 없는 벌나비 드나 들었으나
흉한 소문 한 귀절도 없었으니
꽃의 영토에서 살다간
한마리 붉은 짐승의 연대기 였겠다
사람으로는 오지 않을 내일
오늘은 손등에 검은털 소복하구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18 21:18:20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ㅎㅎ 이글도 댓글이 달리지 않을 듯,
좋군요.
오드아이1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감사 합니다...
활연님의 댓글

관념을 物化하는 언어마술입니다.
차지게 반죽해서 단단하게 구운
塑造. 언어를 부리는 솜씨가
가경입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의 댓글

^^...에구..활연님..ㅎㅎ
고맙습니다..
뒤에서 너무 쎄게 밀어주심 넘어지지요..ㅎㅎ
감사 드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쭉 지켜본,
오드아이1 시인님의 시는
좁은 소견에
나날이 탁마의 흔적으로 비칩니다
활연 시인님이 괜히 한 말 아니듯,
저 또한 갈음합니다
좋은 시 감명받고 물러납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고나plm 님..
주변으로 흩어지던 많은 관심거리들이 줄어드니
자연 글쪽으로만 시간을 많이 보내는 군요..ㅎㅎ
멋진 글 하나 남기고 가고 싶다......요즘 생각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