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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2】너랑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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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606회 작성일 17-07-11 01:11

본문

 

너랑 살아보고 싶다 
 
     활연




  찌그러진 공 굴리며 잘살고 있는데 은일에 식은 심장 달구는 호작질

  일 미터 이내로 네가 온다면 점점 늑대의 눈알로 바뀌는 나를 악어의 눈자위 구르는 눈물을 치타처럼 뛰다 금세 지치는 여독을 구체적으로 만끽할까 궁금과 궁리를 꼰 새끼줄은 천지사방으로 뻗었네

  공활한 지붕 아래 손가락 걸었다고 아내(我內)라 부를 수 없고 나의 가련한 수증기와 너의 측은한 물방울은 불감이네 안개가 가려준 만큼 내통하지만 숲을 기루어 내외하는 것이어서

  불원(不遠)을 물리치고 국경에 걸린 첫밗을 끊고 철조망이 삼킨 돌처럼 오도카니 숨탄것들 숨 가쁘게 오르는 기라성(綺羅星)에 닿고 싶었네

  글월 염(殮)하느라 먼 외척(外戚)의 별 반짝거리면 서로 엮인 마음 들키고 싶었다네

  튀밥 같은 넌 줄곧 바스러지기만 하는데 너랑 뒹굴면 스무 마리쯤 악어를 딛고 강을 건너가는 누 떼 

  쓸모없이 자란 사슴뿔 울음 단면 한 권의 소용돌이

  목 놓아 멱 놓아 주변머리 가다듬고 네가 올 적에
나는 철없이 치솟은 불쑥을 들고 다짜고짜 불온해지고 싶다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18 21:21: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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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가
제가 아는 '너'라면
충분히 잘 살고 있지 않나요?
'불쑥을 들고 다짜고짜 불온해'졌다가

머쓱한 사람도 있는데....
'너랑 살아보고 싶다'는 참 탁월한 듯
다 비워서, 더 가벼워서... 암튼, 이젠
칠 무릎도 남아 있지 않으니
내려오시길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가 후 삼일 경과 후-
7일 7일 오후 10:39 별일 없나 (활)
7월 7일 오후 10:40 넹 언제와요?? (정)
7월 7일 오후 10:40 일요일쯤 애들 잘 챙겨(활)
7월 7일 오후 10:41 알았어요(정)

7월 9일 오후 5:32 오늘 못가 낼 갈게(활)
7월 9일 오후 5:33 네 알았어요(정)
7월 9일 오후 8:19 머하는데 전화 안받아요??
낯선데서 술취해서
위험하게시리(정)

일주일 출,가출했는데 이런 요란한 통신이 있었지요.
예전에 어떤 몰지각이 이런 말을 하길래,
그래 며칠 살아봐라, 오만정 다 떨어질 거임.
했는데
나도 시로 집 짓고 살고 싶다는 충동적 욕망이,
그러나 아서라, 하네요.
대사님께서 칠 무릎 없으시면
환한 이마를, 아미를 치십시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밤중에, 새벽녘에, 그 절절한 고백은 詩에 대한 황홀한 고백이리라 믿습니다.
내외한들, 불감이라 한들, 불온해지고 싶다 한들, 어찌 곁에 있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산길을 돌았지만, 마음은 직선을 향해 달리는,  ~싶다라는 그 짙은 고백은 화살처럼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오랫만(?)에 오신 듯 발걸음이 빨라지십니다. 활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습도 심오하고 멋지신 활연시인님답게
사랑싸움도 깊이로 가늠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원래 치고 빠지고 밀고 당기고 하는게 당연한 것
제 짧은 소견이 안맞는거라면 그냥 넘어가 주시구요
저한테는 더이상 탄복할 언어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남기신 귀한 걸음도 감사드립니다
늘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시엘0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온'은 오히려 창조의 순간이겠지요. '불온'은 숨 막히고 설레고
그래서 탄생할 수밖에 없는 무엇을 간직한 상태.
참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시입니다. 마음을 촉발시키는 글,
마음을 미묘한 지점으로 끌고 가는 글, 무릎 대신 전 감탄사만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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