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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속에 감추어둔
붉은 피를 게워낼 때
살갗은 물어뜯기고 있다
무성 생식하려는
해석할 수 없는 푸른색조의 비명을 들었으므로
등 뒤로 퍼지는 포자는
살 속에서 홀씨로 귀린 한다
저! 국적 없는 푸른 언어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
우주에서 핵융합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길을 잃은 푸른 별이었을까?
뜨더귀 자리로
선명해지는 상형문자가 외인처럼 생경하다
먼 길을 날아왔을
독수리 한 마리 평생 등딱지로 달라붙어
거병을 일으키려는 궤적으로
불멸의 날갯짓을 한다
불가항력은
뿌리도 없는 감옥에 갇혀 진화하지 못했으므로
푸르게
푸르게
자경自剄 하려 한다
자꾸만
아프게 떠돌던 비상의 꿈은
독기만 품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
무기징역형의 저 푸른 포자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10 20:07: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살 속에 감추어둔
붉은 피를 게워낼 때
살갗은 물어뜯기고 있다
무성 생식하려는
해석할 수 없는 푸른색조의 비명을 들었으므로
등 뒤로 퍼지는 포자는
살 속에서 홀씨로 귀린 한다
저! 국적 없는 푸른 언어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
우주에서 핵융합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길을 잃은 푸른 별이었을까?
뜨더귀 자리로
선명해지는 상형문자가 외인처럼 생경하다
먼 길을 날아왔을
독수리 한 마리 평생 등딱지로 달라붙어
거병을 일으키려는 궤적으로
불멸의 날갯짓을 한다
불가항력은
뿌리도 없는 감옥에 갇혀 진화하지 못했으므로
푸르게
푸르게
자경自剄 하려 한다
자꾸만
아프게 떠돌던 비상의 꿈은
독기만 품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
무기징역형의 저 푸른 포자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7-10 20:07: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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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이 아침 당신의 문신 속에 잠시 얼굴을 묻고 갑니다.
먼 길을 날아왔을 그 푸른 독수리!
나도 그 뒤를 따라 날고 싶은 마음,
독특한 시상에 잠시 날다가 떨어지는 곤욕을 치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행운과 건필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뜨거운 박수 부끄럽습니다
이직까지 부족한것이많습니다
늘 관심있게 보아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