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8) 나비가 된 소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8) 나비가 된 소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52회 작성일 17-06-15 10:40

본문

8.

 

나비가 된 소녀

 

이영균

 

 

채집된 나비는 제 몸을 벗어나

유리창을 통해 드높은 하늘에 자유롭다

 

오래전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늘 끝을 향해 간다

펄럭이는 날갯짓 사이사이 시간이 접히는 느낌

나비는 더는 날개를 펄럭일 수 없을

그때를 알고 있었을까?

 

날아오른 병실이 저 멀리 아득해지고

점점 공기가 희박해져 무저항에 가벼워진 날개

펄럭이지 않아도 속도가 빛과 같다

휙 휙 병색을 벗으며

자유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소녀의 영혼

 

나비는 펄럭거려야 나비인데

꽃들에 가보지도 못한 채

왜 채집이 되었을까?

이제 나래를 접어야 할 시간

바람에 날림도 추락도 없는 무한한 허공

 

문득, 채집 핀 박힌 등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미 벗어난 육신이 떠나가는 중이다

날개를 접으면 육신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치료비가 없어 호흡기를 떼고

귀천할 화장 소로 실려 가는 육신

 

병상의 가난한 나비

채집에서 벗어나는 시간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21 08:48:5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영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이 없어 채집 된 나비처럼 병상에 누워 꼼짝 못하고 죽어가던 소녀가
산소호흡기를 떼는 날 그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고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소녀를 나비가 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를 작습니다.

Total 6,151건 5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81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06-26
258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6-25
2579
닭똥집 댓글+ 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6-25
257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0 06-25
2577
별똥별 댓글+ 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6-24
257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 06-24
2575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 06-24
25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 06-24
2573
변기에 앉으면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 06-24
2572
노동 4.5 댓글+ 2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 06-23
2571
넌지시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06-23
2570
폐선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6-23
256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6-22
256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06-22
2567
신기해요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06-21
25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06-21
2565
스토르게 댓글+ 7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 06-20
2564
집 한 채 댓글+ 4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 06-20
2563
그늘의 체질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06-19
2562
행복한 식탁 댓글+ 2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6-19
2561
나의 기우제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06-19
2560
마음의 뒤꼍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0 06-19
255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06-18
2558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 06-17
2557
망중한 댓글+ 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0 06-17
2556
변신(變身)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06-17
2555 해 오 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06-16
255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 06-16
2553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06-15
열람중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 06-15
255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8 0 06-13
255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06-13
25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 06-13
2548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06-12
254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06-12
254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0 06-12
254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06-11
2544
동물원 댓글+ 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0 06-15
2543 저녁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 06-14
254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0 06-14
2541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6-14
254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6-13
2539
부끄럼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06-13
253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0 06-08
25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0 06-07
25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06-07
25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0 06-07
253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6-07
25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6-06
253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0 06-06
253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6-09
2530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06-09
252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6-08
2528
눈 쌓인 날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06-08
252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6-08
2526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 06-07
252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0 06-07
252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06-07
252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 06-05
2522
영등풍 댓글+ 4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06-05
252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0 06-05
2520
인셉션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6-05
2519
아지랑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6-04
2518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0 06-04
2517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6-04
2516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06-04
2515
댓글+ 8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6-04
2514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6-04
2513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6-04
2512
염화미소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 06-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