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수면과 수면사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2】수면과 수면사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25회 작성일 17-05-12 16:14

본문



【이미지2】수면과 수면사이 




운명이 걸려있는 수면 속 

조용한 선 끝은 이목의 중심지  

늘 희망과 절망이 도사리고 있는 고요다


늘 우리는 그래 왔다 

순식간에 모였다 흩어지는 

도돌이표의 중심지인 유목의 현장에서


차갑게 드리워지는 둥근 필체의 올가미

눈먼 누군가가 껌벅거리다 정신 줄을 놓는 순간 

선 끝에 매달린 명줄은 당겨지고 속도가 팽팽해진다 

 

수면과 수면 사이 

파란의 문장이 거칠게 깨지고 

저쪽으로 머리를 내밀 때 주둥이가 터져나가는 몸부림 

이쪽은 절망絶望이라 쓰고 저쪽은 희망이라 말하고 있다


부서지는 파도의 뼈마디가 흩어지면 차갑게 차오르는 기억 

뚝, 뚝 부러지는 파고의 뼈마디 소리에

미끼도 없이 시장 좌판 노점상으로 

휙, 하고 느닷없이 던져졌던 훌치기는

들꽃처럼 가벼웠던 어머니의 등을 후려치고

다시 돌아온 칡넝쿨 같이 휘어진 허리는 숨결이 허기졌다


우리는 지금 그, 어머니처럼 

주둥이를 찢고 나온 추한 몸으로 수면 속 이쪽 어딘가에서

떨어져 나간 구겨진 입술을 만지작거린

이쪽과 저쪽은 늘 밀고 당기는 

잔인한 절망切望


그리고 고요

수면과 수면 사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6 06:13:2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상에 감동으로 머물다 갑니다
고요한 수면사이에
미래가 있듯 합니다
건필을 빌며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 닉에서 새 이름으로 인사드리는 최현덕입니다.
이제는 비슷한 닉이 오더라도 제 필명인 최현덕은 고정입니다. 
늘, 좋은 글로 촉을 일으켜 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면과 수면 사이에 밀고 당기는 숨결을 느끼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잡초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
부끄러운 글에 환한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시인니도 늘 건안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6,151건 5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1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0 06-03
2510
섞는 몸 댓글+ 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06-03
2509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 06-03
2508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6-02
2507
봄의 포구 댓글+ 1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 06-02
2506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6-01
2505
한 조각 꿈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06-01
2504
여름 낯짝 댓글+ 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0 06-01
250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6-01
2502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05-31
2501
두부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0 05-30
2500
낙석絡石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 05-30
249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05-30
249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 05-29
2497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 05-28
2496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 05-27
24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05-26
2494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05-26
2493
난, 걸레야!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05-26
2492
통영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0 05-25
2491
팔지 마세요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 05-25
2490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5-25
248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0 05-24
248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 05-24
2487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5-24
2486
슬픈 아줌마. 댓글+ 3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 05-23
2485
온전한 반쪽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05-23
248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5-23
248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0 05-23
2482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 05-23
248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0 05-22
2480
메탈 슬러그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5-22
247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0 05-20
2478
달빛 푸른 밤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5-20
24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05-19
2476
화해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05-18
2475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 05-18
247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5-18
2473
굽을 깍다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5-17
247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5-16
24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05-16
2470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 05-16
246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 05-15
2468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0 05-15
24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5-15
2466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 05-15
2465
닮은 얼굴 댓글+ 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 05-14
2464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0 05-15
246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0 05-15
246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05-14
2461 가을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0 05-13
2460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05-13
245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0 05-13
2458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05-13
열람중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 05-12
245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0 05-12
24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0 05-12
245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0 05-12
245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 05-12
2452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0 05-11
24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0 05-10
245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5-10
2449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5-10
2448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 05-10
2447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0 05-10
2446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 05-09
244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5-09
24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05-09
244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 05-08
2442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5-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