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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장미의 오월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539회 작성일 17-05-24 09:54

본문

 

 

 

 

 

 

 

넝쿨장미의 오월 /秋影塔

 

 

 

빨강은 직유였으므로 쭉 내민 혓바닥까지

빨갛게 가시 돋았다

담을 타고 넘는다고 기다리는 이 있으랴만,

이 때 아니면 누가 보아주리

 

 

한사코 기어올라 독 같은 향 뿜는다

저 독에 바람 몇 가닥 요절하고

구름 몇 덩어리 밑이 허해지며 요의를 느끼는데

 

 

가시뿐인 손으로 계절을 더듬으면 

붉은 피 머금는 오월

남도의 어느 하늘에서 천변 구석 민들레의 요람까지

 

 

때만 되면

날아다니는 그날 던진 역사의 부메랑,

붉고 아프게 찌르더라도 넝쿨장미 지지마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29 09:36:3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장미,
붉은 계절에 '붉은 피 머금는 오월' 도 집니다.
이 나라도 역사의 아픔을 딛고 넝쿨장미와 같이 쭉쭉 벋기를 희망하는 시상에 젖어봅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베일 한 꺼풀 뒤집어 쓴
역사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30만원도 안 되는 전 재산으로 잘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오히려 그 역사의
피해자라고 강변하기도 합니다.

달라진 나라 달라진 새 역사가 기록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기개를 넝쿨까지 동원해서 피는 무리,
이제는 예쁜 것은 그대로,
과거의 잘 못은 스스로가 양심으로 털고가는
우리의 성숙된 문화를 기대 합니다

아직도 권력에 편승해서 얹혀사는 그런 무리는
이제 지구를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어제 아무개 씨의 재판정 풍경의
후문을 들었습니다.

“본인은 죽어도 무죄!” 하하

그럼러 그 사람 빼고 나머지가 모두 죄인이라는 말이 되겠는데, 이런 궤변이 어디 있을까?
천선은 아니더라도 개과는 해야 할 텐데···

그도 저도 아니니, 원····

감사합니다. 두뮞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님
안녕 하십니까? 방가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때만 되면
날아다니는 그날 던진 역사의 부메랑,
붉고 아프게 찌르더라도 넝쿨장미 지지마라//

의미 깊은 시 한편 싣고 갑니다
김빠진 맥주처럼 비실 꼴찌로 왔습니다
잊지않고 챙겨 주신 배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행보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원 다녀오셔서 힘드실 텐데
찾아주신 것만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도 적폐는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자신들을
피해자라 합니다.

이것을 밝혀내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은 새로
출범한 정부의 몫입니다. 기다려 볼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핀 꽃잎이 한 잎씩 떨어집니다.
아마 5월의 마지막 날까지는
계절에 쿡쿡 가시를 박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붉은 색은 아픔의 색이기도 하지요. 아파···
  ㅎㅎ

다음 꽃자리는 백합이 될 듯싶는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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