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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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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520회 작성일 17-04-29 08:55

본문

 

파문    /   최현덕

 

저기,

머리 쳐든 햇고사리

두어 발짝 떼더니 한 송이 국화를 놓는다

몇 발짝 등 뒤에는 메아리 없는 하얀 손,

남은 발길을 재촉한다, 어디로 가야 하나

맞잡을 수 없는 손들이 염걸렸다

돌아 볼 기회조차 없이 길을 재촉한다

천지를 진동하는 새 하얀 마음,

초막草幕에 소용돌이치는구나!

엎질러진 파문이 군데군데 핀 연분홍 진달래에

머물다, 바람 따라 하얗게 하늘로 번진다

떠난 자리에 여전히 세상파도가 일렁이는데

세상 때가 뭔지 모르는 햇고사리,

전에 바친 국화꽃 한 송이를 바라본다

육각의 벽장 속은 지친 세상을 소멸하느라

밤이슬에 젖는다

외명당外明堂에 파문이 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06 07:59:4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고사리의 세상 때 묻지 않은 마음에
세상의 모진 손이 순수를 흐트리며 달려들
때, 그 파문의 파장은 억센 파도로 느껴질
겁니다.  흉내 낼 수 없는 문장이 너무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시인님! *^^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세상에 왔다가, 세상을 등져야 할 법이지만,
어린 두 남매를 두고 저승으로 떠나는 애비의 마음을 읽었습니댜.
과로로 쓰러진 젊은이의 주검 앞에 모두는 염念 걸려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건강하세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 하나의 문장이 기이 합니다
무거움과 가벼움이 교차 되는듯도 하고
참 오묘 합니다
그 파문이 무엇 인지요
시인님 궁금 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 속에 일렁이는 물결이지요.
애통하다고 눈물 바다를 쏟고 떠나는군요.
젊디젊은 삽십대의 과로사,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너무 많습니다. 몸 조심해야 될것 같습니다.
건강을 빕니다. 량재석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고사리 같은 시절!
오염된 세상에 어쩔수 없이 물들어 가는
지금의 현실을 아프게 되돌아 보듯 합니다.

심오한 글이라 무어라 댓글이 두렵습니다.
파문에서 헤쳐나와 건필을 빕니다
그리고 지금 쯤 오르고 계실 산행을 축하드립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행중, 잠시 땀을 식히며 스마트폰을 열어 시인님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과로사에 의한 젊은이의 주검을 애통하게 봤습니다.
한번 왔다가 가는 길이지만 어린것들이 너무 애처롭군요.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때가 뭔지 모르는 햇고사리,

염念 전에 바친 국화꽃 한 송이를 바라본다
육각의 벽장 속은 복잡한 세상을 끊느라
밤이슬에 젖는다
외명당外明堂에 파문이 인다.

햇고사리! 한 생애를 절명하는 그 끝에서
접하는 그 파문이 던지는 화두에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언어의 힘으로 거기까지 미치는 슬픔의 고요를
깊이 마셔봅니다.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답이 늦어서 송구합니다.
출타 하고 오느라  그만....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산소에 다녀오신 듯...
햇고사리의 모습에서 파문이 일렁이는 듯...

사연이 외명당으로 애잔하게 퍼집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안녕 하세요 우리 아우 시인님!
세상은 불공평 하지요 가엾은 어린 것들이 눈물 겹습니다
과로사로 가는 아빠의 한을 어찌 잊으리요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고맙습니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자기의 명이 있는것 같급니다.
아끼던 후배가 하루 아침에 밤이슬에 젖는군요.
하늘이 부르면 어쩔 수 없지요.
나른해질 봄날 건강 조심하세요. 은영숙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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