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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499회 작성일 17-05-01 12:02

본문


 


삽에는 등이 있다
날도 있지만,
등처럼 한 등이 있다

한 번은 삽질을 하다 그냥 바닥에 앉기가 뭣해
삽의 등이란 데를 깔고 앉았다
파낸 흙이 힘이 없어 자꾸 쓰러질 때
삽의 등 부분으로
이리저리 쓰다듬는 것을 본 적 있다
또 너무 진흙 진 흙이라 흘러내리지 않도록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것을 보았다
나무를 심을 때도
무덤 속에 관을 넣고 난 뒤에도
다 덮힌 흙의 등을 몇 차례
이리저리 두드리는 것을 보았다
등이 등을 두드리는 것 같았다
삽은 흙속에 넣을 때는 날이 넣지만
뜰 때는 등의 힘으로 뜬다
푹, 하고 집어 넣은 날 지렛대처럼
등의 힘으로 뜨는 것이다
삽의 등은 유난히도 반들거린다
파면서,
퍼면서는 몹시도 쓸렸을
사고는 날이 치고 수습은 등이 하는 것처럼
그나마,
삽에는 등이란 게 있다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1 14:54: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님
와아! 방가 반가운 우리 막내 아우 시인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많이 뵙고 싶었답니다

삽에대한 일가견을 멋 스럽게 표현 하셨습니다
고개 끄덕여 봅니다
5월의 첫날 방가운 우리 막내 아우님 뵈오니 기분이 짱 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5월 되시옵소서
우리 막내 아우 시인님! ~~^^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일터에서 적응하느라 시마을을 기웃거리기만 했을 뿐
딴은 시의 마음 가질 여유가 없는 나날이었지요
해서, 예전 것 고쳐쓰기하는 것을 필두로 전념해보려고요
건안 하시지요?
한층 밝아 보인 기운을 느끼는 듯해 좋습니다
늘 건강 잘 보살피시길요 꾸벅

소낭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삽 같은 숟가락으로 미친듯이 밥을 퍼먹었더니 느른해지네요.
할일이 태산인데 저걸 언제 다 파둥기나 막막한 날입니다.
사고는 날이 치고 수습은 등이 한다는 표현이 디게 웃겨요.
고나님이 글이 잘 돼서 환한 갈채를 받는다면
삽으로 스카이콩콩 타며 즐거워하겠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개월 동안 깊은 먹고 살기 문제 빠졌더니 시심이 사라졌었는데
지금에서야 그 모습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절경도 시가 되지 못하지만 정신없는 삶에서도 그러한 것 같았습니다
시는 좀 비켜나거나 떨어졌을 때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해봅니다
소낭거, 참 이름이 멋집니다
시간 되면 뜻 풀이라도...

창동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님 시를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변머리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ㅎㅎ
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좋은 시 잘 보았습니다..
새로운 일터에서도 하시는 일, 다 잘 풀리시길 바라요!~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푸른 시를 풀어헤쳐 보이는 거 같아 부러운 창동교 시인님,
새로운 시의 세계를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고운 걸음 감사 드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카스!
어째 그런 생각을 다하시는지
시인님은 보지 않아도 장난끼가 있을 것 같은
늘 기발한 시심에 탄복을 합니다
흔적을 남겨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최하위인데,
조금이나마 아이들이 즐거움을 가졌으면 해서
해학이 담긴 동시를 쓰고자 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의 글에서 한층더 UP된 짜임새 있고,
촘촘한 관찰과 단단한 묘사의 힘이 돋 보입니다. 박수 보냅니다.
자주 뵙요. 늘, 염력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나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옮겨다닌 일자리 적응 관계로 호시절임에도
시 한 편 쓰지 못하고 시의 감각 일깨우는 차원에서
예전 것 삽으로 손질한 졸시 올리는 초라함입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현장에서 건져올린 것이니
더 값지고 소중한 것임을 새삼 발견합니다.
쓰고자 때 쓰지 못함과 오고자 하는데 올 수 없음은
더 진한 간절음을 더해 열망한 것을 녹여내어
쓰게 하는 원동력인 것을 봅니다.
삽! 등으로 표현하는데 쉬어 보일 것 같아도
관찰의 예리한 눈빛이 없이 찾아 낼 수 없는 시심을 봅니다.


고나plm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기다리는 것 보다 찾아가는 것이 많다,
생각됩니다
약간만 냄새 난다 싶으면 물고 늘어지다 보면
마치, 포기하는 여인처럼...
시답지 않은 시임에도 힘 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는 많은 힐링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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