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누구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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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누구시니
너 아니
꽃이 왜 향기는 허공에 주고
제몸을 바닥에 던지는지
혹,아직
부끄러움을 간직했다면
보렴,
백주 대낮에 들어 내놓고 꽃이
하는 짓
은밀한 그 곳
활짝 벌려 놓고 살랑 살랑
둥그런 궁둥이도 흔들며
흰나비면 어때
호랑나비 멋져
이벌도 좋아 저벌도 괜찮아
어쩌면
꽃들의 어머니가 누구시길래
활짝 핀 시절 온갖 짓 저질러야
건강한 씨앗 여한 없을 건강한 생
거두는 이치
내림으로 전하여
구석 구석 향기로운지 여기 저기
빈곳 마다 찬란으로 채우는 건지
땅에서 나온 것 땅으로 돌아가고
허공에서 나온 것 허공으로 돌아가는데
그러나 간혹
찜찜한,
지가 꽃인지 사람인지 분간 없이
환한 대낮
은밀한 곳 아슬아슬 터질듯 팽팽한 둔부
눈길 출렁 출렁 즐겁게하니
그래 또,
너네 어머니는 누구시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1 15:17:43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소낭그님의 댓글

거침없는 꽃밭의 질주를 하시네요.
알듯 모를듯한 분노의 질주 같아서
꽃밭을 달려가는 주인공 뒤로 꽃잎이 우수수하네요.
초고로 이리 쫘악 쓰시는 거라면
정말 달필 만필이시다는,,,,
오드아이1님의 댓글

^^..ㅎㅎ
주말에 근무 하신다기에 혹여
시간 죽이기도 할겸..
박진영이 지은 노래죠.." 어머님이 누구니.."
분노가 읽혔다면..아직 글이 여과와 숙성이 덜된 탓으로
혜랑 해주시길요..ㅎㅎ
육손님의 댓글

상상력도 대단하시니다.
나이가 꽤 있으시다나는 시인님의 댓글에
글쎄요. 저는 별로 믿음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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