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朝髮如(아조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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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朝髮如(아조발여)
아조발여!
취기 어린 욕정은 한낱 터럭 같아서
아침이 후회스럽다는 얘긴데 그럴듯하다.
빵꾸난 머플러 불불거리며
스포츠카처럼 트럭 몰고 온 성민이 형
꿀물 같았을 새벽잠이 머리칼에 찐득하다.
모처럼 어제는 한 차 가득 짐 싣고
좀 남는다고 즐거워하더니
공장 다니는 형수 몰래 노래방엘 갔었나 보다.
벌처럼 봄꽃에 덤벼들며 큰돈 쏘았는지
커피 저은 봉다리 쪽 빨곤 한숨 토한다.
나의 번뇌는 남의 웃음거리
남의 어리석음은 나의 즐거움
저 회한 그냥 놔둘 수 없지
신발이나 좋은 거 사지 그랬느냐고
나 같으면 멋진 거위털 파카 샀을 거라고
확인사살을 해대자
연신 아, 쪽팔려를 하는데
잔뜩 피가 쏠린 아침 해보다 낯이 붉다.
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보니, 단박에 알겠는데
혹시 내가 모르는 뭐가 있나 싶어 검색했다.
'我朝髮如' 에 대한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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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 朝髮如!
................. 꼬지 않는
단박!
은 얼마나 큰 장점인가.
김거명님의 댓글의 댓글

我足髮如(아족발여: 발밑의 터럭 만도 못한 나)
...라는 유사한 사자성어도 있습니다.
변비로 고생스러웠는데 해우소에서 뿌직한 것이
응가인지 응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봄꽃을 피우는 힘보다도 더 격렬한 존경을 쇄사님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