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체면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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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 체면 /秋影塔
잘 차려입은 껍데기 뒤에 염치라는 게
숨어있어서 한동안 사랑은 허공에 걸린
풍선이 되어 떠있었는데
우리는 서로의 뒤쪽을 탐색하다 지치는
중이다 미완의 모자이크에 하루 하나씩
조각을 붙인다
붙이고 또 붙이면 의미 하나쯤 생기는
그림이 되겠는데
쓸모를 감춘 웃음이나 내밀며 뒤로만 숨는
것이어서
꽃 앞에 서있어도 열리는 것을 볼 수 없는
봉오리들, 어느 순간이면
눈속임처럼 잘도 피어있을 속내
가면 뒤에 숨은 ‘척’의 본모습을 한참
계산하다가 오늘도 웃음 한 덩어리씩
나누고 돌아서는 너와 나의 위장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20 09:56:09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잠시 머물다 갑니다
이미지에 어울리는 글 같습니다
건필을 빕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눈발 조금, 비도 조금, 바람은 많이
추운 날씨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

군더더기 없이
말끔히 전해져오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웃음 한덩이 씩 나누는
따뜻한 마음 받아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필 하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인간은 진실을 뒤로한 채 가식을
먼저 내미는 경향이 많다ㅗ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랑이 오는 과정에서도
그러하니,
시정의 일, 부조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더구나 요즘엔 눈만 뜨면 보이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엔 눈이 펑펑
쏟아지더니 이젠 해가 뜨고... 그래도
여전히 추운 날입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