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어둠속의 영종철교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1> 어둠속의 영종철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304회 작성일 17-03-14 00:49

본문

 

어둠속의 영종철교  / 최현덕

 

사각의 밤이 철길을 끊었다

까맣게 높은 구조물 입구에

얼푸름히 내미는 경고장

'관계자 외 출입엄금'

'윙윙윙' 곡성 같은 바람소리와

천 길 낭떠러지가 내 발목을 잡는 건

끝과 끝을 잡아 흔드는 유령의 짓이리라

허공에 걸친 헐거운 길 위에서

내 발자국은 처벅처벅 어둠을 밀친다

어슴푸레하게 비치는 3.3km의 다리 끝을 노려본다

유령의 다리를 푸른 다리로 건설해야 하는 내 다리,

수많은 이방인에게 푸른 꿈을 심어야 하는 내 다리

 

서해의 매서운 밤바람과

낮 동안 쉴 틈 없이 짓깔아 뭉갠 바퀴의 흔적에

철교는 이성을 잃었다

해묵은 근심으로 덜컹거린 철교 위, 

벌건 대낮에 KTX를 세웠다

유령의 도시 통과세를 지불하란다

고속열차에 과속세를 지불하란다

침묵해 오던 유령의 모진 심통에 KTX는 가버렸다

철커덩, 철컹철컹 KTX 숨 넘는 소리가 바다에 묻히고

KTX는 꽃상여 타고 기지창을 향했다.

공항 활주로에 대기중인 패키지 항공기가

긴 경적을 울려왔다

 

수많은 발자국이 유령의 심통에 빠졌다

지친 선로가 개거품을 무는 사이

쿵쿵거리는 심장들이 공항을 향했다

불빛만이 깜박이고 종착역은 멀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20 10:22:2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gogo님
안녕 하세요 우리 사랑하는 아우님!

임종을 고하듯이 신음 소리 요란 한 것 같은 KTX 의 발작에
우리 아우님의 치료사 역활이 한 획을 긋는 쾌거를 이루기를
기원 하지만 과로와 위험을 염두에 두고 생각 하시기를
부탁 합니다  누이의 마음 아셨죠??!!

편한 쉼 하시고 주님의 가호 기도 합니다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은영숙 누님의 당부 말씀에 치중 하겠습니다.
늘, 염력을 보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은덕에 감사 드립니다.
일주일정도만 현장에 더 있을 예정에 있습니다.
그 쯤에 자주 뵙겠습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은영숙 누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교를 넘나드는 시향이 무척 새롭습니다
인생의 험로를 드나들 듯...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사람들 일깨우는 경적처럼...
결코 유령이 아닌,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공항철도 통신시스템을 LTE-R 이라는 통신방식으로 교체하려고 설계중에 있습니다.
이곳에 안전 책임자로 와 있지요
곧 끝 날 예정입니다. 야간에 이루어지는 일이라서 컴에 못 들어옵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은 철길을 막고 있겠지만
그 곳을 뚫고 지나려는 인간의 욕구는
막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바다의 거센 환경속에 철교의 일생은
지금의 글처럼 다양한 생의 곡절이었을 것
같습니다.
늘 심오한 시상이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건필과 많은 발전을 기대하며
감사를 전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자주 못 뵈어 송구 합니다.
곧 복귀 할 겁니다.
야간 일 하고 있습니다. 철도 안전관리,
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복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속으로 가게 해주니 고속세를 내라는데
뭐, 할 말 있나요? 내라면 내야지요. ㅎㅎ

좀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그곳으로 마음만
보내 봅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또 뵙겠습니다.
*^^.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끈임없이 왕성한 필력을 발휘 하시는군요
갈채를 보내 드립니다
건강과 복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추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별고 없습니다.
돈 벌러 나왔습니다.
건강하다는 증거지요. 늘 염려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이 고나 시인님의 양어깨를 포근히 감싸주어
화사한 벚꽃처럼 활짝 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나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엿보게 합니다.
이 다리를 통해서 투영되는 시인님의 모습이
언뜻언뜻 스쳐가고
언제나 회화적이면서도 감수성을 낸포하고 있어
가슴을 울리게 합니다.

callgogo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야에 가려진 곳
험한 일 궂은 일을 묵묵히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평화로운
일상을 맞는 것이겠지요
어디서나 계시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일상의 전사들에게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안전에 유념하시고
따뜻한 가족과 함밥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역동적인 새벽에 머물다 갑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 시인님, 반갑습니다.
Ktx 통째로 철교에 선 이후
비상이 걸렸지요
염려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

Total 6,151건 5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01
부작용 댓글+ 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3-23
23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03-23
229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 03-22
2298
오래된 앨범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03-22
229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 03-22
2296
월광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3-22
229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3-21
2294
새파랗게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03-21
2293
말,혼자 하는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3-21
2292
단 하나의 답 댓글+ 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3-20
229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3-19
2290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3-19
2289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 03-18
2288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3-18
2287
석류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3-18
2286
예뻐서 그래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3-18
2285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3-18
228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 03-16
228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3-16
2282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03-16
228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 03-15
228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3-15
2279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3-15
2278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3-15
227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3-15
2276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3-14
열람중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3-14
227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03-12
2273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3-12
227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3-11
227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03-10
227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3-09
226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3-08
2268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3-08
226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3-08
2266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3-07
226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3-07
226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3-07
226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3-17
226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3-17
2261
지리산의 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3-17
226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3-17
225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3-17
2258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3-17
2257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3-17
2256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03-16
2255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3-14
2254
발기부전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3-14
225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3-14
225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03-13
225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3-11
2250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03-11
2249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3-11
2248
눈의 필력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 03-08
2247
눈을 밟으며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3-06
2246 오경숙1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3-06
2245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3-04
2244
나목의 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3-03
2243
집으로 댓글+ 2
쉬운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3-03
224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03-03
2241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3-03
2240
아리랑 별곡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3-03
223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3-02
223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3-02
2237
재즈 바 댓글+ 2
슈뢰딩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3-02
2236
도봉산 춤 댓글+ 2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3-01
2235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3-01
2234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03-01
2233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3-01
2232
봄날은 간다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