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방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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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방울 눈물 / 최현덕
옥상 후미진 곳에
비둘기 하나 졸고 있다
인기척을 무시한 채 무방비 상태
졸고 있는 그 옆에,
회오리에 휘말려 움츠린 잿빛 그림자
기운이 떨어진 청회색 비둘기를 바라본다
눈어뿌게 구슬픈 비둘기,
내 가슴의 울음을 발견한다.
날개 잃은 두 발, 집 잃은 애닲음, 병든 몸
내가 보호 받듯, 내가 너를 보호하리
무너져 내리는 너의 슬픔을 내 주머니에 넣어
같이 보호 받자구나 그리하여,
아문 상처가 훨훨 이곳을 떠날 적에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너의 모습을 보며
나도 내 상처를 말끔히 지우고
내 가슴에 너를 닮은
단 한방울 눈물만 남기리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20 22:22: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눈물은 한 방울도 남겨서는 안 됩니다.
촉촉하기는 하더라도
뽀송뽀송한 가슴으로
깃 세운 비둘기와 마주앉아 보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예,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의 분부 받자와 잘 모시겠습니다.
허나, 눈물 한 방울 마저 없으면 너무 비정한 인간으로 보이지 않을 런지....
방문 감사 드립니다.
한뉘님의 댓글

추영탑 시인님 말씀처럼
눈물 남기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잔영의 상처마저 말끔히 지우시길
바랍니다
내 상처위에 작은 상처까지
얹으시는 따뜻한 마음
뵙고 갑니다
손에 훈훈한 온기 품고서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예, 감사 드립니다.
고마우신 한뉘시인님 은덕에 새 깃을 달고 훨훨 날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어느 고귀한 분의 말씀처럼, 시를 써 시인이 되는 것이 아닌 시인이 되어 시를 쓴다는 님은 시인인 시를 쓰는 듯 합니다
늘 어루만지는 따뜻한 시인의 마음에서
뚝뚝 떨어지는
참으로 시인이십니다
고맙습니다
callgogo님의 댓글

고나 시인님의 글, '모서리' 를 눈여겨 본 기억이 납니다.
모서리를 모서리라고도 말하고 싶지 않아/
제 머리 속에 오래 남아 있네요
대 선배께 칭찬을 받아 오늘 하루가 붕 떠 있을것 같습니다.
만복이 깃드시길 축원 올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callgogo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고운 시를 또 읽고 또 읽어 봅니다
천성이 착한 시심이 울컥 가슴에 와 닿습니다
눈물이 답 할때는 철철 쏟아 내시구려 후련 하도록......
오늘도 좋은 시간으로 여행을요 ㅎ
감사 합니다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은영숙 누님 고맙습니다.
누님의 덕분에 이렇게 건강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좋아 지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식사 잘 챙기셔서 면역력 회복하시고 콜콜 감기랑은 멀리 보내셔요
늘 챙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비둘기의 건강이 좋아졌으리 믿습니다
미물을사랑하시는 온기가 이곳까지 전해 집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방문 감사 드립니다.
날씨가 이제 꽃샘 추위가 좀 남았군요.
벌로 큰 추위 없이 지난것 같습니다
시인님은 건강 하시지요?
몸 잘 챙기셔서 큰 탈 없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건 필하소서
좋은시
늘 기대합니다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callgogo님의 댓글

방문 감사 드립니다 노정혜 시인님!
건강 잘 지키셔서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건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