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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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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297회 작성일 17-02-25 23:49

본문

연탄불



연탄불은 갈았나, 하고 열어보는
엄마의 마음이다
누이의 마음이다

구멍까지 잘 맞춰 놓고 갔네, 하는
엄마의 다행이다
누이의 다행이다

이 기세라면 오늘 밤
따뜻하게 잘 수 있겠네, 하고

서울서 공부하는
주경야독하는
아들이거나
오빠이거나 한

이 겨울 어떻게 지내나, 하고 와보는
맨 먼저 들여다보는 곳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03 18:34:2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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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우수작 선에 드심 축하드립니다
자주 나오셔서 배울 수 있게 해주십시요
좋은 시 많이들 기다리는 듯 해보였습니다
건필하십쇼

김거명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은 벽처럼 서있던 연탄을 다 땠습니다.
추운 겨울을 그가 백발로 막아주곤 했는데
이젠 텃밭에 무덤처럼 쌓였습니다.
백방으로 애쓴 그의 주검을 보노라니
겨울도 끝나나 봅니다.
아직은 춥지만 연탄을 더 들여놓지 않으려고요.
봄햇살에 기지개나 자주 켤까 합니다.
연탄보다 뜨거운 마음,
잘 쬐다 갑니다.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도 연탄의 시대는 끝난게 아니지요
추억과 공존하는 아슬한 시대를 삽니다
폭 넓은 시량을 보여 주시는 시인님의 시
많이 고대해봅니다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벌레 시인님,
방문 고맙습니다
올해도 축하할 일 많았음 합니다
시인님의 시 꼬박꼬박 챙겨 읽고 있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님
안녕 하세요 우리 막내 아우님!
연탄불에 달구워진 따끈 따끈 하던 방이 추억으로
떠오릅니다
쌀과 연탄이 마주 손 잡아야 살아 갈 수 있었던 시절......
고운 시에 발걸음 멈춰 봅니다
오늘도 좋은 주일 은총 속에 평화롭길 기원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막내 아우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누님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고마울 수 있게 오래오래 시를 쓰주십시요
영상시는 너무 제게는 영광 그 자체입니다
길이 머물게 건강하십시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님 찾아주신 발걸음 고맙습니다

어린시절 옛추억을 되새김질 하게
해주신 마음 감사 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인데도 추억을 자아내었다니 기쁘군요
1월에 지엇던 시인데 끄집어 내어 보았습니다
계절과는 좀 어긋났네요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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