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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4】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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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55회 작성일 17-01-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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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미지4】연탄



허름한 여인숙 방 마다

3.6Kg의 무게로 

발기된 불기둥들이 무리 지어 구멍으로 파고들었다  


구멍에서 

뜨거워진다는 것은   

우글거리며 오르가슴에 걸려든 

어느 색정의 거친 호흡처럼 태풍의 꼬리는 

이름없는 유성처럼 구멍에서 사그러지는 것

그래, 몽롱함에서 깨어난 싸구려 같은 정사라 해두자


같은 시간 또 다른 곳에서는   

밤새 주어졌던 시간 동안 

부뚜막 아궁이에서 아낌없이 뜨거웠어고

차가운 달동네의 아랫목을 달구며 흰 날개의 천사가 되어주었고

난로 위에서 펄펄 끓던 흥분한 낡은 주전자가 읊조리던 추억은 

나와 함께 늘 소통을 해왔으므로


오늘 

어느 막창 구이집에서 

지글거리며 익어가며 코끝으로 다가오는 것들

소주 한잔 속으로 어제와 오늘은

흑에서 백으로 

밤에서 아침으로 

하루 동안 구멍에서 빠져나간 

수많은 과거와 현실의 흔적들      

흰 날개 천사는 막창집 후미진 귀퉁이를 끌어안고

하늘에서 찾아올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1-16 11:43: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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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을 열어보는 순간 감동!
끝까지 흥미의 연속 입니다
막창 집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머물다가 갑니다.

부디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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