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나이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눈의 나이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11회 작성일 17-02-03 08:14

본문

눈의 나이테

 

이영균

 

 

눈 깜짝할 사이 한 달이 갔다

쓸어낸 마당엔 또 눈이 하얗고

담장 밑엔 눈 무덤이 통나무 껍질처럼

수북이 구겨져 있다

 

시간과 무관하던 아이 때는

쓸어내면 또 쌓이던 눈 한없어 보였고

봄여름 가을 무척이나 긴 듯

어느새 또 하얀 겨울이곤 했다

 

눈이 오면 한 해가 간다는 걸

갈래머리 소녀가 눈처럼 희다는 걸

어영부영 나이만 담 밑에 구겨진다는 걸

당연하다 여기던 때도 지나가고

 

쓸어도 쓸어도 겨우내 쌓이던 눈

나이 들수록 계절이 빠른 것 같아

고목의 껍질처럼 담 밑에 구겨져 점점

투박해지고 거칠어만 진다

 

해동을 기다리지 못해 쓸어내다 보면

아직 더딘 나이, 하얀 속 층인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08 11:33: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정 시인님.
오늘이 입춘이라지요. 올해도 만사형통하시기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주말이시기 바랍니다.

Total 6,151건 5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2-07
216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2-07
21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2-06
21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2-06
215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2-06
215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2-06
215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2-06
215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2-06
215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2-10
215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2-09
215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2-08
2150
생선구이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2-07
2149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2-06
21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2-05
2147
뜬구름 찬가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2-04
214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2-04
2145
어쩌다 복채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2-04
214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2-03
열람중
눈의 나이테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03
2142 그린C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2-02
2141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2-02
214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2-02
213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2-02
213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2-01
2137
콩깍지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2-01
213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1-31
2135
낙지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1-30
2134
수리부엉이 댓글+ 1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1-30
21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1-29
2132
발바닥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1-28
2131
평온한 고립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1-28
2130
약을 먹으며 댓글+ 8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1-28
2129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1-28
2128
어부 /秋影塔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1-27
2127
품앗이 댓글+ 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1-26
2126
목련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01-25
2125
매듭을 묶다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01-24
212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1-24
2123
AM 0:00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01-24
212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01-23
212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1-22
2120
다모토리 댓글+ 1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20
2119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1-19
21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1-19
211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1-19
211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19
2115
필생의 호흡 댓글+ 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01-18
21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1-18
2113
구두 댓글+ 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1-18
211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1-16
2111
손등,손바닥 댓글+ 2
김명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1-16
2110 aqualik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1-16
2109
즐거운 식사 댓글+ 4
낭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1-16
210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 01-15
210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01-15
210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1-14
2105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1-14
21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1-12
21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01-12
210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1-12
2101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01-11
2100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1-11
2099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1-11
20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1-11
2097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1-10
209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1-10
20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1-09
20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01-09
209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1-09
209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01-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