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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4> 아빠의 낡은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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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159회 작성일 17-02-06 11:52

본문



  아빠의 낡은 구두


  정민기



  나이가 많은 아빠는
  회사로부터 명예퇴직 권고를 받았다
  기운 잃지 않으려 한동안
  뚜벅뚜벅 걸어온 아빠

  기어이 중간쯤에서 우두커니
  가로수처럼 멈춰버리고 만다

  현관을 나서던 그 뒷모습은
  닿다 못해 다 헤어져서
  아빠라 부르기도 부끄러웠다

  어느덧 구두와 한 삶을 살았고
  끝까지 그 인생을
  같이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아빠

  이마에는 주름이
  그동안의 노력처럼 박히고
  구두에도 역시 주름이
  벌레처럼 꿈틀거린다

  오늘도 구두의 인생과
  맞춰 살아갈 아빠가
  도시락을 들고
  한적한 공원으로
  어기적어기적 느리게 출근한다

  아빠 발을 보호해주는
  낡은 구두와
  함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15 10:32: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마의 주름과
구두의 주름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아버지들의 공통점이겠지요..
아버지의 발을 보호해주는
낡은구두 속에는 사랑이라는 온기가 있기에
시린 발이지만 버틸수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따뜻해져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문득 태어난 해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써보았습니다.
물론, 아버지 얼굴도 모르지만요.~ㅠㅠ
아빠라고 한 번만이라도 불러보고 싶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ㅁ^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빠의 발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헌신짝이 되어버린 낡은 구두의
세월에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아빠 구두를 닦아 드리려 했는데
너무 낡아서 잘 닦아내지 못했던 일이 있었어요.
아빠란  그런존재 였던 거였어요. 희생 그 자체...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책벌레09 시인님.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빠 구두를 닦아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한숨만 나옵니다.
제가 아빠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가끔 거울을 보면서
아빠 얼굴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고운 시간 되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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