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4>묵은 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4>묵은 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239회 작성일 17-02-07 08:17

본문

 

묵은 신 / 최 현 덕

 

쭈글쭈글한 손끝이

오랜 세월을 토닥인다

모양도 색깔도 탁한 나의분신

늘어진 시간과 지기상합 한 희기한 골동품

잊혀진 전사의 투구처럼 흔적이 깊다

스쳐간 자국은 계급장처럼 바랬지만

한코 두코 어린 땀, 송골송골 피어난다

눈이 부시도록 밝은 대낮에

어머니의 탯줄과 분리 되던 날

천지신명께 고하여 귀한 생명을 고축告祝 했다

모양도 색깔도 아름다운 그 고귀한 생명은

이제, 거북등처럼 갈라져 투박해 졌지만

통가죽은 여전히 변함 없다

반세기 넘게 때에 절어

탁한 한 폭의 퇴색된 묵화가 되었지만

묵화처럼 장중하고 단정하지 않은가

생명력만큼은 지독한 세월을 이긴 승리자

험한 세상 속, 어둑한 광속에서 진갑을 맞으니

창살을 비집고 손 내민 희미한 달빛이

엷은 미소로 축배를 들자 한다.

남쪽 하늘에 활의 현을 엎은 하현달이

처창하게 기울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15 10:53: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낡은 구두 한 짝씩 들고 건배하고 싶어지는 시향입니다
묵은 신의 이미지가 헌신의 분신처럼 비칩니다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지가 꼭 저를 닮았군요
너무 흡사합니다
고물상에서도 거부하는......
방문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를골고님이 진밥...이크 진갑이래요?
전 또 왕성한 필력을 내뿜으시길래
열혈청년으로 알았슴돠.
연세가 있으시구나......
그래도 열정패기에 존경을 드립니다.
오늘도 뿌듯한 하루 되소서!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곁에서 토닥여주는 고시인님의 온정에
가슴 따뜻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한거지요
마음은 늘 삼팔 꽝땡 입니다요
감사합니다 고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은 신발 속에 얽혀진 삶이
아름답게 피어 오릅니다

쭈글쭈글한 손과 신발
마음도 쭈글어 들었을 지금의 순간을
어쩌면 삶은 신발과 함께 했을지도 모릅니다

잔잔한 시향이 심곡주보다 진한 감동 입니다
더 많은 건필을 빌며, 꼭 지켜 보겠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댁에는 반 세기를 견딘 철갑병이
있었네요.

뉘 집에나 한 두 켤레 그런 골동품이
있지요.

새 신이 생기자마자 밀려난 족보 깊은
足友!  버리지 못하고 아껴 둡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춘지나며 완연히 달라진 기온을 느낌니다
곧 봄소식에 들썩일것 같습니다
이곳 부산항에도 활기가 넘치네요
포구를 드나드는 배들의 행렬이 줄을 이음니다
더욱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은 지로 다시 고쳐 볼까요?
사부가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미지와  좀 이격감이 있군요
걸음 고맙습니다

민낯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화처럼 한편의 시가 묵직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좋은시를 접하면 하루종일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 자주 보여주세요.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낯 시인님의 시세계에 비하면 아직 새발 입니다.
좋게 평을 해 주시니 행복 합니다.
자주 품앗이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민낯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현달이 뜰아래채 추녀허리에
처연하게 걸려 있다.

처연하리만큼 깊은 시의 맛을 더하는
시력이 더 돋보이고 갈수록 시향을 높이는
힘에 감동자체입니다.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말씀을요, 걸음마 단계의 스텝인걸요, 힐링 시인님의 글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이 시말에 넘쳐 흐르길 고대 하고 있습니다.
병마와싸우느라 어두운 겨울 이었습니다. 봄이 오니 기분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동하는 봄입니다
시인님께서도 봄 기운 받아
생기가 넘치는 올해가 되기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이 편찮으신게 좀 쾌차 해  지셨는지요
봄기운을 받아서 툭털고 일어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시인님의  글이 볼 때마다 좋아보입니다
건강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날로 일추월장 하시네요  낡은 신발에 묻혀있는
수 많은 사연...... 다 말 못 하리 ......
마음으로 읽히는  귀엣말이 무거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우리 동생 시인님은 저리 늙지 말고 새 구두 처럼 반짝반짝
빛나시기를 부탁해요 ...... 잘자요 안녕 !!
고운 꿈 꾸세요
최현덕 아우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을 거늘 수가 있나요
세월따라 묵은 신같이 처연해지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구두 한 컬레 신어봐야 겠습니다
봄기운이 은영숙 누님의 콜콜감기를 싹뚝 잘라 낼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 누님!

Total 6,151건 5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2-07
열람중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02-07
21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2-06
21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2-06
215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02-06
215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2-06
215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2-06
215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2-06
215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2-10
215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 02-09
215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2-08
2150
생선구이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2-07
2149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2-06
21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2-05
2147
뜬구름 찬가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2-04
214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2-04
2145
어쩌다 복채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2-04
214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2-03
2143
눈의 나이테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03
2142 그린C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2-02
2141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2-02
214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2-02
213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02
213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2-01
2137
콩깍지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2-01
213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1-31
2135
낙지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1-30
2134
수리부엉이 댓글+ 1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1-30
21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01-29
2132
발바닥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1-28
2131
평온한 고립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01-28
2130
약을 먹으며 댓글+ 8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01-28
2129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1-28
2128
어부 /秋影塔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1-27
2127
품앗이 댓글+ 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1-26
2126
목련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01-25
2125
매듭을 묶다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1-24
212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1-24
2123
AM 0:00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01-24
212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1-23
212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1-22
2120
다모토리 댓글+ 1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1-20
2119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1-19
21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1-19
211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01-19
211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1-19
2115
필생의 호흡 댓글+ 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01-18
21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1-18
2113
구두 댓글+ 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1-18
211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1-16
2111
손등,손바닥 댓글+ 2
김명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1-16
2110 aqualik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1-16
2109
즐거운 식사 댓글+ 4
낭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1-16
210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01-15
210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 01-15
210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1-14
2105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1-14
21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1-12
21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1-12
210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1-12
2101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1-11
2100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1-11
2099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01-11
20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01-11
2097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1-10
209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1-10
20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1-09
20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1-09
209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1-09
209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01-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