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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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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33회 작성일 15-10-08 12:33

본문

식물들의 만찬

 

 

 

잘 차려진 가을 밥상입니다

여문 햇빛이 고봉으로 넘치고

알맞은 온도의 바람도 한 사발

며칠 전 내린 빗물도 한 사발입니다

이런 날이면

식물들의 식욕은 더욱 왕성해집니다

온종일 숟가락질이 요란합니다

부른 배를 푸른 잎 한 장에 다 감추고 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수척해지는 낯빛도 있습니다

늦은 꽃들을 해산하는 무리입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오늘 기어코 한 송이 꽃을 피워 낼

눈물겨운 의지입니다

다 먹어치운 밥상에는

어제보다 더 서늘한 그늘이 묻어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을 즐긴 호박꽃이 그만

입을 닫고 툭 떨어집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0-09 15:49: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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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문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네요, 가을은 식물들에게는 그야말로 최후의 만찬이 되겠네요...
죽어서 다시 봄을 기다릴지라도 일단은 한번은 가야 되는 귀로에서의 마지막 성찬이겠네요...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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