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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는 쌍무지개 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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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37회 작성일 16-12-08 17:29

본문

리어카가 산고개를 넘어간다 
식사 가구단지에 어스름하게 물든 노을 
큰 광경 쌍무지개 떴다
비좁은 차도 끝에 아슬아슬 리어카가 굴러간다 
질끈 동여맨 파지를 수북히 실은 바퀴가 쉬익 쉬익 
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넘어간다
노파의 가녀린 입에 입김이 쉬이~ 쉬~ 뿌려진다
백설을 칭글칭글 머리에 꼰 할머니 
몽글한 구름같은 꿈을 허옇게 이고는 
저 쌍무지개를 굽은 등에 졌구나
꺼끌한 손등의 악력 미끄러질새라 산더미를 잡아 끌고
굽은 적송의 낙화를 다 맞으며 걸어간다 
생의 업을 뒷발로 꾹 곱씹고는 
티끌의 유산을 저리 무겁게 지고 걸었을 얼굴인데
파지 하고 인자한 주름살 자글 머문다
수백겹의 파지가 주춤 기운다 빠직 빠직 하는 음이
파지 파지 하는 음절로 고개를 오르면 
오색빛깔 도시가 시야에 펼쳐진 젤리 같은 언덕에서 
미끄러지듯 생의 가난을 벗고
쌍무지개길 따라 희망이 지펴진 안방에 내려와
험준한 산고개마냥 굽은 등이 미끄러지듯 
쫙 펴질 수 있을지 아스라히 밤은 깊어 오고
잔바람결 머문다. 공허가 근심처럼 얹어 있는 수레 등에 
파지, 삐걱이는 기침을 꾹꾹 모아
수북한 낙엽을 휘몰고는 이불을 덮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13 13:32:1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냥 청춘 일것 같지만 세월을 짊어지면 누구나 노파가 되는법
이웃의 노파가 아닌 바로 내 애기가 될 것입니다
노령화 시대의 단면을 보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기바랍니다.코스모스갤럭시 님!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인공섬의 시는 삭제 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이 지워져서 미안합니다
시 많이 쓰십시요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왜? 시를 저는 좋게 보았는데요.
누가 또 시인님의 시를 가지고 뭐라 한것은?
아쉽습니다. 시인님도 좋은 시 습작하시길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의 화려한 인생에도 막장이라는
것이 있어,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는데,
그리 힘든 생을 끌고 가는 노인의 삶에
막장이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네요.

아직도 큰집에서 다 긁어모으지 못한 억, 억,
을 셈하며 아쉬어할 사람들도 있으니,

도대체가 이게 나라냐? 하던 누구의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짠한 마음 조금 나누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큰집은 참 허상의 굴레로 칭칭 감겨진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와대 내부를 아주  짧게 뉴스 화면을 통해 봤는데도 궁궐같았습니다
그야말로 시크릿가든이지요 금박이 색깔로 치장된 내부 모습을...

서민이 느끼는 이 통증과 너무나 동떨어진 커다란 벽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어느 의원이 하신 말씀 청와대를 국회로 옮기겠다는 말이
그냥 빈 말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지금 서민이 느끼는 절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그들만의 시즌에 길 라임을 잡지 못하는...

그 경계의 벽을 과연 누가 허물고 우리 국민과 얼마나 가깝게 소통하고 어우러져
이나라를 일구어 가느냐 몹씨 기다려지고 염원하게 됩니다.
순항으로 이 난국의 바다를 헤쳐갈 새로운 선장을...
 
부족한 졸시에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 추영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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