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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아파를 해독하는 광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124회 작성일 16-12-11 03:05

본문

쓸 아파를 해독하는 광장/ 코스모스 갤럭시

당신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는 밤은
적막한 골목에 질척이는 업을 잔뜩 묻어주었습니다.

질긋이 
쓸, 하고 아파를 
쓰라파 
...ㅅ...ㅅ 하고 걷는 아파의 걸음을 종종 불러봅니다 
끌끌 거리는 바닥은 생경한 광경을머금고 
가업의 통증을 과업의 무늬로 끌고오는 생의 무게 

때국물 자잘한 흙탕물까지 쓸어 와서 
슬그머니 눌러선 살가죽 통증이  
욱신 거리는 포개짐으로 당겨와서 
뒤안으로 그의 계절을 보내고 싶은거면서 

그러나, 
너른한 자리들이 어김없이
뒷굽을 각색하고
착착 날려버리고 싶은 멍자욱 
불면의 밤은 깔깔하고 까붑니다

 각질 갈리는 바닥에 각설하고 싶은 
충동이 
문뜩, 문드러지는 발음으로 확 차올라 와서 
다시 신어야 하는 시절의 바탕이었습니다.

꾸룩 꾸룩 새의 울음소리가 공기빠진 메아리마냥 
빠져나간 자리는
앗아간 것들의 비웃음들이 맴도는 
여러 흠집내기 말들로 범람합니다.
흉흉한 동내의 도도한 눈알들이
우르르 굴러옵니다
웅성거리는 소음들은 허영의 가시를 차고 몰려옵니다 
저 발바닥에 들러붙어선 흔듭니다, 재채기 

자자 끄는 말로 걸어가는 쓰으- 哀비는 
조금은 무늬가 덜어진 바탕의 가벼움인것을 알지만
발은 떨면서 떨어내며 떨궈지면서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의미심장한 화두가 넘실댑니다
잘들어가셨는지요
뒷풀이 막차까지 가고자 하는 맘은 굴뚝같았으나 아직은 몸댕이 생각할 시기라서..
갤럭시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사랑스런 울 아우님!
건강하시기바랍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을 낱낱이 쪼개었군요
도마위 올려놓고 다대기질 하듯
어쩌면 처연하기도 합니다
송년회 잘 다녀오셨는지?
저는 근무라 부득이 불참하였지요
연일 넘실거리는 시 연발하시니 부럽기만 합니다
늘 건안 건필하십시요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세요 우리 선배님들 반갑습니다. 어제는 너무 기뻤습니다. 만나뵙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야 정말 기분 정말 좋다~ 누군가의 이말이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고나plm님 여기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다음에는 꼭 뵙고 싶습니다. 날마다 문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 그 쓸쓸한 소리가 씁쓸하게 들립니다
골목을 쓸던 사람들
지금은 몹쓸 짓들이 휩쓸어버린 광장을 쓸고 있지요

쓸쓸한 계절의
씁씁한 풍경...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끌끌 거리는 생경한 광경 마져 머금고,
가업의 통증을 과업의 무늬로 끌고오는 생의 무게

누구나 격어보는 삶의 무게를 느끼듯 합니다.
영화 속에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광장을 함께 서성이다 갑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갤럭시 시인님 반가웠습니다
오셔서 일찍 멋진시도 감사합니다
피곤해서 정신없이 잤습니다
시인님 고운 마음 간직하겠습니다
오래도록 함께합시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향에 덧칠한 감성이 난해함의
해독이 됩니다.
여기 쓰레빠는 슬리퍼로 해석해도 될는지요?

글은 꼬리를 지나 몸통으로 역류하는
많은 의문을 남겨주는데,
거기 닿고자 하는 마음의 손이 너무 짧다는
생각을 하며, 아직은... 이라는 자신의 부족함을 여운으로 남깁니다. 공부를 더 하여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되풀이 읽어는 보지만...

송년회 이야기들이 풍성해 불참의
변명을 나무래 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추영 시인님 슬리퍼로 해석한것 맞습니다.
우리가 흔히 슬리퍼 할때 보통 쓰레빠라고 말음을 변희시켜 부르곤 하는데
그 발음이 갖는 언어적인 유희를 묘사를 통해 진술해 봤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글에 찾아와 정성의 마음 주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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