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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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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430회 작성일 16-12-13 16:59

본문


  겨울나무


  정민기



  가족들이 나뭇잎처럼
  모두 떠나가고
  홀로 남은 할머니
  부챗살 같은 주름살이
  쭈글쭈글하다

  경로당 마당에
  겨울나무 한 그루
  앙상한 가지만
  바람이 불어오면
  흔들고 있다

  하얗게, 하얗게
  눈이 내리는 날
  흰머리를 날리던
  할머니는 조용히 손을
  모으고 잠들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16 08:04:5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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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잘 쓰시고, 또 제대로 감상하실 줄 아시는
문우님의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동시집 주문하셨다면, 아마 지금쯤 출고되어 배송 중일 겁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앙상가지위에 나무잎하나
외롭다 하지 마라
나뭇잎은 외롭지  않아
온들옄을 내가 지킨다
마치 세상 다 가진것 같을가
고운 시심
향기에 감사합니다  문운을 기원합니다

예향박소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민기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도 할머니의 추억이 많은데 할머니의 따스한 사랑이 그리운 겨울입니다
좋은 글에 쉬어갑니다
춥지만 따뜻한 12월 잘 보내세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나무의 한 그루의 모습이 인생사를
그대로 담고 있어 한폭의 수묵화 같은데
짠한 애환이 흘러 넘쳐 가슴 속까지 젖어오는
감동은 은은한 향기입니다.

책벌레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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