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유적을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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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님의 댓글

다른 시들도 가볍게 봤는데 눈雪에 대한 표현이 굉장히 섬세하고 독특하신거 같아요
조심스럽게 보고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눈은 왜 겨울에 내릴까..
- 바보야, 겨울이니까 내리지 (갤럭시 시인님의 한 말씀)
근데, 여긴 가을부터 눈이 내린답니다 (웃음)
그건 그렇고
그 언젠가 눈의 육각 결정체 사진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다윗의 별이 연상되기도 해요
오늘 올리신 시를 읽어보니,
시인님은 종교를 지니신듯
저같은 건 종교가 없어서, 2701의 오의 奧義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암튼간에 줏어들은 풍월로 말씀드리자면..
이스라엘인들이 가장 신성시하고 있는 '다윗의 별'은 삼각형을 두 개 겹쳐놓은 6각형으로 표현되는데
기본 숫자는 13이고 그 두 번째 별이 37 그리고 세 번째 별이 73으로 표시되는데
2,701은 37에 73을 곱한 수가 된다지요
이 6각 도형은 금의 규칙적인 원자배열을 2중으로 비출 때 서로 간섭현상이 일어나면서
신비한 6각형의 간섭도형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자연에서는 눈(雪)의 결정이 6각형으로 나타나고 있어 신비감을 더해 주는 거 같습니다
근데, 눈도 안 내리는 중동 지방에서 유대인들은 어케 눈의 육각결정체를 알았고,
그를 통해 완전한 결정체로서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유추했는지 궁금하다는요
눈의 유적을 통해, 영혼에 환원되어야 하는 조화로운 심도를
유려하게 펼친 시라는 느낌...
좋은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코스모스갤럭시 시인님,
예향박소정님의 댓글

은하수거리만큼을 배회한 영혼의 고장
차라리 저 하늘가 운집한 영혼들이 유적의 형체로 내려주는 밤 빛
하늘은 지상을 그린다 영혼들의 부활을 알리리라 어느날 ....
안녕하세요. 시인님
길게 쓰신 좋은 글 한참 읽고 갑니다
죽음과 탄생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우주에서 지구가 멸망할때까지요.....
그래서 저는 영혼이 있다고 봅니다
죽은자 육신은 소멸되어도, 그 속의 혼은 다른 보습으로 다시 세상에 옵니다
인간으로서 약한자에게 죄를 범했으면 반드시 그 죄값을 치뤄야 하거든요
가령 괜히 길냥이에게 나쁜짓을 했으면 그 사람은 사후에 길냥이로 태어나서
길냥이와 똑같이 굶주리다가 죽을것입니다
제가 어찌하다가 저희집 근처의 길냥이 15마리 사료를 챙겨줍니다
그런데 자기가 주지도 않으면서 , 그 작은 사료를 주는것을 이해못하는
인간들이 많은것에 저는 너무 울적합니다
인간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데 그 행운을 모르고 산다는 것이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여기서 더 이상 길게 못 적는데 여기까지만 적고 갑니다.
남은 12월 소중하게 잘 보내세요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어찌모면 참 난해하고 애매한 글일텐데 이렇게 시인님들 찾아오시고 이해해주시고 댓글 주심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으로 채찍과 격려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궁한 건필을 기원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결정이 되고자 했을 때는 누군가의 눈에
시리게 닿고자 하는 마음뿐이었겠는데,
그의 시선에 채 닿기도 전에 결정을
지워버리는 눈,
소망은 다시 제로로 돌리고 끝없이 반복되고
소멸하는, 대망의 꿈이 이루어질 날,
눈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고 누울 터,
눈은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눈을 묻어줄
관 하나 마련해 두어야겠습니다.
눈이 냉기로 결정을 만들 듯, 어휘로 만든
문장의 결정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고현로2님의 댓글

닉네임도 휘황찬란하시고 글도 대단히 유장 유창하시군요.
감상 잘 하고 조용히 물러갑니다.
힐링님의 댓글

눈의 유적을 헤는 밤처럼 장엄한 시간 밖으로 나가
영원성을 담보로 나서는 이 기개와 상상력은
무엇으로 설명되지 않는 내밀한 힘을 바탕으로
짜여진 결정체인 것을 봅니다.
그 만큼 내적 공허를 통해서 채울 수 없는
현실 세계와 가상의 세계를
통해서 보고자 하는 주도 면밀함을 접합니다.
이것은 화자가 먼 먼곳으로 나가
이곳의 시간을 확대하고자 열망이 아니었는가
유추해 보게 합니다.
코스모스갤럭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