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거미 DNA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거미 DNA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33회 작성일 16-12-17 10:45

본문

거미 DNA

이영균

햇살이 걸러져 보이는 말간 그의 집엔 무선이 무수하다

오고 가는 신호음이 있어

우리는 먼 곳의 소식을 알 수 있고

화상통화엔 여가 없이 상대가 액정에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거미는 단말기가 없이도

제 새끼의 위험에 진동을 느껴 몸을 딴다.

어느 곳에 뿌리내려 살든 그들은

주파수로 연결되어있어

거미줄 없이도 소식을 주고받는다.

주파수 따라 그 끝에는 새끼들이 집을 짓고

빛 걸러져 보임이 꼭 친정을 닮아있어

그들의 주파수만큼이나 강하게 전율이 느껴진다.

출구도 입구도 없는 듯 천지를 아우른 집

파란 하늘 지붕과 사촌 땅거미인 바닥 거기엔

한여름 치열했던 먹이 사냥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또 내일은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친정 어미가 또 새끼를 낳고

주파수가 닿는 곳에 또 종족이 퍼지고

새끼들은 또 어미와 같은 집을 지을 것이다.

엄마가 나의 사고를 직감하시고

조심하라 당부하시던 것처럼

어미는 새끼의 위험에 온몸을 소스라친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도

내 어머니 늘 한켠에 자식 걱정 달고 사시듯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20 10:45:2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2-17 11:08

자식걱정이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2-18 13:43

네! 감사합니다.
부모가 되어 보면 안다든 부모님 말씀이 떠올라
거미의 본능을 우연하 접하여
저도 그와 같은 예지를 경험한 일이 있어
이 시를 썼습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2-17 12:33

지평에 널린 좋은 시심에 푹 잠겼다 갑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시인님!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2-18 13:46

네! 감사합니다.
좋은 시향이 난다시니 참으로 기쁩니다.
좋게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들과 좋은 교감 나누시ㄴ기를 행운을 빕니다.

전영란님의 댓글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2-21 12:57

죽어 무덤에 들어야 자식 걱정에서 놓이겠지요
열심히 쓰시니 보기 좋습니다.ㅎ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2-21 14:15

네! 응원 감사합니다.
여전히 고우신 모습 송년회에서 뵈을 수 있어서 반가웟습니다.
더 이상 젊음의 감각 잃지 않으려고 열심히 창작을 합니다만
그것도 마음 같지가 않네요.
어무튼 2016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전영란 시인님.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21	사월은 댓글+ 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12-25
2020	빗속의 비가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12-25
2019	묵묵부답(黙黙不答) 댓글+ 4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2-24
2018	고사목(枯死木) 댓글+ 1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2-24
2017	전봇대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12-24
2016	3 댓글+ 3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2-23
2015	부드러움의 사유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23
2014	유인원의 행보 댓글+ 5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12-23
2013	그 잠에 대하여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12-23
2012	청시(靑柿)골 댓글+ 9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2-22
2011	소리의 함정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12-22
2010	가창街娼 오리의 군무 댓글+ 10개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12-22
2009	이명 댓글+ 4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12-21
2008	유기(有機)를 유기(遺棄)하다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2-21
2007	의자 댓글+ 8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12-20
2006	단표누항(簞瓢陋巷) 허름한 모습으로 댓글+ 5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12-20
2005	수다, 날아오르다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12-20
2004	뒷뜰의 향나무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12-20
2003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댓글+ 9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12-19
2002	독작이 아니라고 말해주게 댓글+ 7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2-19
2001	선생님의 환영幻影 댓글+ 12개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12-18
2000	거미 댓글+ 4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12-18
1999	각연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12-17
열람중	거미 DNA 댓글+ 6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12-17
1997	지친 비둘기 댓글+ 16개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12-17
1996	떠난다기에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12-17
1995	한계령(寒溪嶺) 댓글+ 7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2-16
1994	구름이미지 댓글+ 2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12-16
1993	색채 댓글+ 9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2-16
1992	붕어빵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2-14
1991	비와이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12-14
1990	겨울 동백 /秋影塔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2-14
1989	손바닥 들여다 보기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12-14
1988	눈의 유적을 헤는 밤 댓글+ 7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12-13
1987	겨울나무 댓글+ 1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12-13
1986	네가 겨울이 되면 알리라.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2-13
1985	그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12-13
1984	희망을 빨아 먹는 괴물 ; 디멘터 댓글+ 1개	고래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12-12
1983	오르지 못하는 길 댓글+ 2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12-11
1982	쓸 아파를 해독하는 광장 댓글+ 11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2-11
1981	향기의 무늬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12-10
1980	별무리가 흘러간다 댓글+ 5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2-10
1979	당신을 외웁니다	하이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2-09
1978	봄을 기다리며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12-09
1977	비의 단상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12-09
1976	파지는 쌍무지개 수레 댓글+ 6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12-08
1975	낭창한 그 끝 댓글+ 6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2-08
1974	꼴방조사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12-08
1973	바다에서 명상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12-08
1972	대설(大雪) 댓글+ 5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12-07
1971	토목 현장 댓글+ 8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12-07
1970	항아리 댓글+ 6개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12-07
1969	붕어빵의 꿈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12-07
1968	10의 130승의 1에 내린다 댓글+ 1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12-06
1967	겨울의 결가부좌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12-06
1966	지구 탈출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12-05
1965	누떼처럼 댓글+ 2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12-04
1964	사유	gurame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12-04
1963	좌판 ( 坐板 )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2-04
1962	물방울 이야기 댓글+ 4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12-04
1961	山寺에서 댓글+ 9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12-03
1960	알이랑 알 알이요 고개를 넘어 댓글+ 1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12-03
1959	슬리퍼 댓글+ 11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12-02
1958	공무도하(公無渡河)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12-01
1957	먼 신호음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2-01
1956	깊은 폐가 댓글+ 3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11-30
1955	가을 추상에 대한 명상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11-30
1954	강길의 연어들 댓글+ 2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11-30
1953	달성공원 댓글+ 4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11-28
1952	화장을 고치고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11-28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